트럼프, 북미정상회담 "평생 준비해 와...인권문제도 제기"

트럼프, 북미정상회담 "평생 준비해 와...인권문제도 제기"

2018.06.09. 오후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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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캐나다 G7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평생을 준비해왔다며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이번 회담에서 북한에 인권문제도 꺼내 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 참석차 캐나다로 향하기 전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 준비가 돼 있다는 걸 이렇게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나는 평생을 준비해왔다고 말한 겁니다. 나는 언제나 준비를 믿습니다. 내 평생 준비해왔습니다.]

전날, 김정은 위원장과 만날 준비가 잘 돼 있다면서도 많은 준비가 필요 없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을 해명한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어제) : 많은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태도와 의지의 문제입니다. 하지만 나는 아주 오랫동안 이번 정상회담을 준비해 왔습니다.]

비행기 안에서 15개 상자 분량의 할 일이 있다며 북미 담판에 집중할 것임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또 싱가포르 회담에서 북측에 인권 문제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회담 자신감은 구체적 합의가 어려울 첫 회담은 '쇼'로서 보여주고 2차 회담을 통해 계속 주목받겠다는 뜻으로도 읽힙니다.

[마이크 폼페이오/美 국무장관(어제, YTN 단독 대담) :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이 한 번으로 끝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해왔습니다. 그는 일관되게 말해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관세 폭탄과 이란 핵협정 탈퇴 등으로 껄끄러운 G7 정상회의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지 않고 싱가포르로 향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싱가포르에 도착하는 내일 김 위원장도 모습을 드러내면 세기의 비핵화 담판 전초전의 막이 오르게 됩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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