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창선, 베이징 도착..."정상회담 준비 끝난 듯"

北 김창선, 베이징 도착..."정상회담 준비 끝난 듯"

2018.06.06. 오후 10:1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세기의 담판이 될 6.12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싱가포르에서 회담 준비를 하던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이 베이징에 도착했습니다.

내일 평양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이는데, 사실상 북미정상회담 준비가 거의 완료된 것으로 보입니다.

박신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미 정상회담 의전과 경호 협의를 위해 싱가포르에 머물렀던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이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습니다.

지난달 28일 싱가포르를 방문한 지 열흘 만입니다.

싱가포르 항공을 이용해 베이징에 도착한 김 부장은 서우두 공항 귀빈실을 통해 공항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부장의 행적은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중국 국빈관인 조어대나 주중 북한대사관으로 이동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김 부장이 조어대로 갔다면 중국 측과 실무협의 내용을 공유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김 부장은 고려항공 항공편이 없는 하루 동안 베이징에 머문 뒤 내일 평양으로 향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귀국 즉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대면 보고를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 위원장의 비서 역할을 맡아 '김 씨 일가의 집사'로 불리는 김창선 부장이 복귀함에 따라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사전준비도 사실상 완료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2일 미국 실무팀이 출국한 데 이어 북한은 추가로 머물며 경호 문제 등을 더 꼼꼼히 점검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일본 교도통신은 김 부장이 싱가포르를 떠난 것으로 볼 때 북미 정상회담의 준비가 대체로 끝난 것 같다고 보도했습니다.

YTN 박신윤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