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 열릴 센토사 섬 '특별행사구역' 추가 지정

북미정상회담 열릴 센토사 섬 '특별행사구역' 추가 지정

2018.06.06. 오후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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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싱가포르 정부는 북미 정상회담장인 카펠라 호텔이 있는 남부 센토사 섬 전역을 '특별행사구역'으로 추가 지정하고, 원활한 회담을 위한 관리에 들어갔습니다.

북미 정상회담에는 전 세계에서 3천 명이 넘는 취재진이 몰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종욱 기자입니다.

[기자]
싱가포르 내무부는 관보를 통해, 공공질서법에 따라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센토사 섬 전역과 인근 해역, 본토를 잇는 다리 등을 '특별행사구역'으로 지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섬의 최고급 휴양지이자 북미 정상회담장인 카펠라 호텔과 인접 유원지인 유니버설 스튜디오 싱가포르 등은 '특별구역'으로 별도 규정돼, 한층 강한 보안 조치가 이뤄집니다.

카펠라 호텔은 외부인 접근이 통제된 채, 회담 예정일 전후 객실과 식당 예약을 받지 않고 있습니다.

센토사 섬은 본토와 연결된 700여m 길이 다리와 케이블카, 모노레일 등만 차단하면 외부의 접근을 막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루 전에는 시내 중심가 샹그릴라 호텔 주변 탕린 권역이 특별행사구역으로 지정됐습니다.

이 구역에는 미국 대사관과 중국 대사관, 싱가포르 외무부 등이 있습니다.

싱가포르 내무부는 정상회담은 양국 대표단 회동뿐 아니라 사전 행사와 관련 사교 모임 등으로 구성된다며 지정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호텔 밀집 지역은 '특별구역'으로 따로 지정돼, 경찰 검문검색이 이뤄지고 드론과 폭죽, 깃발, 현수막 등의 반입이 금지됩니다.

[말콤 쿡 / ISEAS-유소프 이샥 연구소 : 싱가포르는 매우 안전한 곳입니다. 고위급 외교 접촉과 정상회담이 아무 문제 없이 여러 차례 열렸습니다.]

싱가포르의 한 일간지는 3천여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각국 취재진을 수용하기 위한 작업이 마리나베이 포뮬러원 경기장 내 건물에서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또, 미국 백악관은 출입 기자단을 위한 별도 미디어센터를 가동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YTN 김종욱[jw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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