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북 추가제재 연기...기존 제재 완화로 이어질까?

미, 대북 추가제재 연기...기존 제재 완화로 이어질까?

2018.05.29. 오후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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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대화가 급물살을 타면서 미국 정부는, 수십 건에 이를 것으로 보이던 대북 추가제재도 무기한 연기했습니다.

다음 달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미국의 의지가 엿보이는 동시에, 그만큼 얘기가 잘 돼가고 있다는 신호로도 볼 수 있습니다.

임장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 취소를 선언한 직후, 미국은 북한에 대해 36건에 이르는 추가 제재를 가할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제재 발표가 예상되던 시점에서, 미 정부가 이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북한에 대한 압박이 통했다고 보고 제재 카드를 거둬들인 겁니다.

북미대화가 다시 급물살을 타면서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백악관의 의지 표명으로도 보입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경제적으로 위대한 나라가 될 것이라며 경제 지원 의사를 간접적으로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러면서 대북 추가 제재 연기가 기존의 대북 제재 완화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도 관심입니다.

단계적 비핵화 방식에 대한 미국의 입장이 북미정상회담을 전후해 어느 정도 유연해진다면, 기존 대북 제재 중 일부라도 먼저 해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YTN 임장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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