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집사' 싱가포르 行...美측과 '의전·경호' 등 논의

'김정은 집사' 싱가포르 行...美측과 '의전·경호' 등 논의

2018.05.28. 오후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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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의전을 책임지는 김창선 부장이 오늘 베이징을 거쳐 싱가포르로 향했습니다.

김창선 부장은 싱가포르에서 미국 실무협상단과 만나 북미 정상회담의 의전과 경호 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박희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정은의 집사'로 불리는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이 일행 7명과 함께 북한 고려항공 편으로 베이징 서우두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지난 24일 베이징에 왔다가 26일 평양으로 돌아간 지 이틀 만입니다.

김 부장은 공항 밖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가 오후 4시 반쯤 싱가포르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김 부장은 김정은 위원장의 의전을 책임지는 인물입니다.

평창 동계 올림픽 때 김여정과 함께 방한했고 4월 1차 남북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의전, 경호 분야 실무회담에 북측 수석대표로 참석한 적이 있습니다.

김 부장의 싱가포르에서 조셉 헤이긴 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이끄는 협상단과 만나 의전과 경호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미 정상회담 의제에 관한 협상은 판문점에서, 의전 문제는 회담 개최지인 싱가포르에서 투트랙으로 진행되는 모양새입니다.

김 위원장의 복심으로 불리는 김창선 부장이 싱가포르로 가면서 한때 좌초 위기에 빠졌었던 북미 정상회담 준비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박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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