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바다와 충돌한 용암이 만들어낸 '치명적 연기'

[자막뉴스] 바다와 충돌한 용암이 만들어낸 '치명적 연기'

2018.05.22. 오전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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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방이라도 큰 폭발이 일어날 듯 쉬지 않고 끓어오르는 용암.

산 위에서 분출한 용암은 사방으로 흐르는데, 일부가 바다로 떨어지면서 새로운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바닷물과 충돌한 용암이 만들어낸 거대한 연기 기둥이 인근 하늘을 완전히 뒤덮습니다.

용암 연무, '레이즈'라 불리는 이 가스는 색깔이 하얘 덜 위험해 보이지만, 염산과 미세한 유리조각이 섞여 있는 유독성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눈이나 피부, 호흡기에 치명적일 수 있는데, 과거 이 가스로 사망한 사례도 있습니다.

적정 거리를 유지하면 위험을 피할 수 있는 용암과 달리, 용암 연무는 바람을 타고 어디든 갈 수 있어 더 위험할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육상에서는 주민들의 탈출로인 137번 도로가 차단됐습니다.

높은 장벽처럼 도로를 막은 용암 더미 속에서 아직도 벌건 불덩이가 움직입니다.

[찰스 앤서니 / 하와이 주 방위군 중령 : 지난 밤새 용암이 137번 고속도로를 막아버렸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이렇게 됐어요.]

이달 초 시작돼 4주째 접어든 하와이 빅아일랜드 화산은 40여 채의 가옥을 삼키고 부상자도 냈습니다.

하지만 맹렬한 기세가 언제 끝날지는 미 지질조사국도 예측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김기봉
촬영: 김장훈
자막뉴스: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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