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오물로 뒤덮인 집에서 학대받은 아이 10명 발견

[자막뉴스] 오물로 뒤덮인 집에서 학대받은 아이 10명 발견

2018.05.16. 오후 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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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으로 보기에 평범해 보이는 캘리포니아의 한 주택.

하지만 안을 들여다보니 집안이 온갖 잡동사니들로 난장판이 돼 있습니다.

욕실도 오랫동안 청소를 안 했는지 시커먼 때가 덕지덕지 붙어있습니다.

이곳에서 생후 4개월부터 12살까지 아이들 10명이 방치돼있는 것을 경찰이 발견해 조사에 나섰습니다.

아이들 중 한 명이 실종됐다 찾아주는 과정에서 우연히 발견한 겁니다.

아이들이 묶여있지는 않았지만, 비위생적으로 학대받은 흔적이 역력했습니다.

몸에서는 비비탄 같은 탄알에 맞은 듯한 상처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아이의 부모를 체포해 학대 여부를 조사했습니다.

아이 엄마는 보석금을 내고 석방된 뒤 불우한 가정에 태어나 아이를 많이 낳고 싶었다며 애들이 놀다 조금 다친 것뿐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아이들이 2014년부터 계속 학대를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아이 아빠도 자세히 조사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지난 1월에도 13남매를 둔 부부가 아이들을 집안에 가둬놓고 쇠사슬로 묶어 학대한 혐의로 기소돼 주변을 경악하게 했습니다.

취재기자 : 김선희
영상편집 : 전주영
자막뉴스 제작 : 육지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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