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중국 방문해 시진핑과 회동

김정은, 중국 방문해 시진핑과 회동

2018.05.08. 오후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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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 다롄을 방문해 시진핑 주석과 만났다고 중국 관영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지난 3월 말에 이어 40여 일 만의 회동이어서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 연결합니다. 박희천 특파원!

오늘 하루 내내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설이 돌았는데 결국 사실로 확인됐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중국 관영 CCTV는 오늘 저녁 뉴스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시진핑 주석이 어제와 오늘 이틀에 걸쳐 만났다고 보도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어제 전용기 편으로 중국 북동부 랴오닝성에 있는 다롄시로 날아왔습니다.

이곳에서 이틀간 머물며 시진핑 주석과 회동해 한반도 문제 등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을 나눴다고 CCTV는 전했습니다.

이번 만남에서 시진핑 주석은 최근 김정은 위원장이 한반도 정세 완화 방면에서 적극적인 노력으로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은 북한의 한반도 비핵화 견지와 북미 간 대화를 통한 한반도 문제 해결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반도에서 영구적인 평화를 실현하는데 중국이 적극적인 역할을 하길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정은 위원장은 한반도 비핵화 실현의 북한의 확고부동하고 명확한 입장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또 유관 각국이 대북 적대시 정책과 안전 위협을 없앤다면 북한이 핵을 보유할 필요가 없다며 비핵화는 실현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북미 대화를 통해 상호 신뢰를 구축하고 유관 각국이 단계별로 동시적으로 책임 있는 조치를 해 한반도 비핵화와 영구적인 평화를 실현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 위원장과 시진핑 주석의 회동은 지난 3월에 있어 40여 일 만이어서 매우 이례적입니다.

북한 입장에서는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 미국을 견제할 필요가 있고,

또 중국입장에서 한반도 평화체제 협상 과정에서 배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이번 회동이 성사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YTN 박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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