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중 비핵화에 한목소리...방법에선 간극"

"한일중 비핵화에 한목소리...방법에선 간극"

2018.05.06. 오후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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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주 일본에서 열리는 한일중 정상회의에서는 북한 비핵화 실현을 위한 3국 간 긴밀한 협력 등의 내용이 공동 발표될 예정이라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비핵화 실현을 위한 방법론에서 차이가 있어 이를 어떻게 조정할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사]
오는 9일, 2년 반 만에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한일중 정상회의.

지난달 27일 남북 정상회담과 앞으로 열리게 될 북미 정상회담의 과정에 있는 만큼 최대 의제는 역시 비핵화 문제입니다.

[김의겸 / 청와대 대변인 :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한일중 3국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한일중 정상회의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긴밀한 협력을 핵심으로 하는 공동문서를 발표하는 방안을 최종 조율하고 있다고 도쿄신문이 보도했습니다.

공동문서에는 북미 정상회담에서의 구체적인 비핵화 성과를 기대한다는 내용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큰 틀에서는 이견이 없어 보이지만 방법론에서 차이가 작지 않다는 우려도 제기됐습니다.

비핵화의 구체적인 단계마다 제재 완화와 경제지원 등 보상을 요구하는 북한의 자세를 놓고 중국은 대체로 북한 방식에 동조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와 일본은 부정적이라고 도쿄신문이 전했습니다.

비핵화 협상을 이어가는 기본적인 입장에도 틈이 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우리나라와 중국은 비핵화 실현을 위한 대화를 중시하는 입장이지만, 일본은 여전히 대북 압력 정책 유지를 강조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간극을 메우는 게 이번 한일중 정상회의의 최대 초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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