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가안보보좌관에 '對北 초강경파' 존 볼턴 지명

美 국가안보보좌관에 '對北 초강경파' 존 볼턴 지명

2018.03.23. 오후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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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맥매스트 백악관 안보 보좌관을 전격 경질하고 후임에 대북 초강경파인 존 볼턴 전 유엔주재 미국대사를 지명했습니다.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비핵화에 대한 미국의 강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분석됩니다.

김용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백악관 신임 국가안보 보좌관의 발탁을 알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존 볼턴이 새 국가안보 보좌관이 된다는 사실을 알리게 돼 기쁘며, 맥매스터의 봉사에 매우 감사한다는 뜻을 전한다"고 밝혔습니다.

새 안보보좌관에 지명된 볼턴 전 대사는 미국 공화당 정권에서 국무부 국제안보담당 차관과 군축담당 차관, UN 주재 미국 대사 등을 역임했습니다.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된 뒤에는 초대 국무장관 후보로 하마평에 올랐으며 최근에도 트럼프 대통령과 자주 만나 외교 문제를 조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볼턴 전 대사는 방송 출연이나 공개강연에서 북한의 위협을 부각하면서 대북 군사 행동의 필요성을 역설한 초강경파입니다.

볼턴 전 대사는 다음 달 9일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에 정식 취임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핵 문제의 외교적 해법을 주도해온 틸러슨 전 국무장관을 경질한 데 이어 대북 강경파인 볼턴 전 대사를 백악관 안보수장에 임명함에 따라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에 쉽게 휘둘리지 않겠다는 미국의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용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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