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北과 협상 상당히 진척"..."전 세계 위해 좋은 일"

트럼프, "北과 협상 상당히 진척"..."전 세계 위해 좋은 일"

2018.03.10. 오후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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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백악관이 북미 회담을 위한 실무 준비에 본격 착수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트럼프 미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북미 회담에 대한 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북미 회담이 성사되면 전 세계를 위해 좋은 일이 될 것이라며 북한과 물밑협상이 상당히 많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현지시각으로 9일 트위터를 통해 "북한과의 협상이 아주 많이 진행되고 있고, 그렇게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시간과 장소가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뉴욕타임스는 백악관이 북미 회담을 위한 실무 준비에 착수했고, 회담 장소로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이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협상이 마무리되면 전 세계를 위해 매우 좋은 일이 될 것"이라며 미국 내부의 비판적 시각을 일축했습니다.

앞서 뉴욕타임스와 CNN 등 미국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확인하지 않은 채 김정은 위원장의 정상회담 제의를 덥석 받아들인 것은 섣부른 결정이라며 우려를 쏟아냈습니다.

백악관도 북한 측의 가시적인 비핵화 조치가 선행되어야 한다며 지나친 낙관론을 경계한 바 있습니다.

[세라 샌더스 / 백악관 대변인 : 우리는 북한의 (비핵화) 발언과 수사에 일치하는 구체적인 조치를 보기 전까진 이번 회담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

미 정부내 대표적 매파인 마이크 펜스 부통령도 성명을 통해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종결하는 실체적이고 항구적인 조치들을 취할 때까지 모든 제재는 그대로 유지되고 최대의 압박 작전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전격적인 제안 수락으로 북미 회담 성사에 기대가 높아지고 있지만 북한이 미 정부의 기대에 부응하는 비핵화 조치를 내놓을지는 여전히 회담의 변수로 남아 있습니다.

YTN 이교준[kyoj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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