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교부 "북미 정상 간 초청·수락 환영하고 지지"

中 외교부 "북미 정상 간 초청·수락 환영하고 지지"

2018.03.09. 오후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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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정부는 김정은 위원장, 트럼프 대통령 두 정상이 만날 것이라는 소식에 환영 의사를 밝혔습니다.

중국 정부는 동시에 꾸준히 제시해온 '쌍중단' 해법을 또다시 강조했습니다.

조승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정부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방북 초청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락 의사를 밝힌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겅솽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은 북한과 미국의 직접 대화 소식을 환영합니다. 북핵문제 해법이 올바른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중국은 대화를 통해 북핵 문제를 해결하는데 전적으로 찬성하며 지지합니다.

겅 대변인은 중국이 꾸준히 제시해온 이른바 쌍중단 해법을 또 다시 강조했습니다.

또 중국의 입장은 최근 왕이 외교부장이 밝혔듯이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북한은 핵·미사일 실험을 안 했고 한국과 미국도 군사 훈련을 중단했다며 쌍중단의 효용성을 역설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반도 문제의 핵심은 북미 모순이며, 중국은 그동안 북미 양측이 대화를 조속히 진행해 신뢰를 구축하라고 호소했다면서, 양측이 드디어 한 걸음을 더 나아가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겅 대변인은 중국의 제재가 북미 대화를 끌어내는데 효과가 있었냐는 질문에 "중국은 오랫동안 유엔 안보리의 대북 결의를 전면적으로 이행했으며 이에 대해 큰 대가를 치렀다"고 언급했습니다.

또 "제재만으론 한반도 비핵화를 실현할 수 없고, 한반도 핵 문제 해결의 근본은 대화와 담판 등 정치와 외교를 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YTN 조승희[jo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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