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지옥 같은 공포의 시간' 한 비행기에서 일어난 일

[자막뉴스] '지옥 같은 공포의 시간' 한 비행기에서 일어난 일

2018.02.15. 오전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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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ce! brace!" (꽉 잡아요! 꽉 잡아요!)

몸을 잔뜩 웅크린 채 꽉 잡으라는 구호를 함께 외치는 승객들.

죽을지도 모른다는 위기감 속에서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시작된 모습입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하와이로 향하던 유나이티드 항공기에 외부에서 큰 굉음이 들린 건 태평양을 한창 가로지르던 중이었습니다.

이어서 항공기 엔진 덮개가 부서져 날아갔고 심한 흔들림이 시작됐습니다.

천장에서는 비상용 산소마스크까지 내려왔습니다.

373명의 탑승자들은 공황상태에 빠졌는데, 한 승객이 찍은 동영상은 당시 기내의 진동을 말해줍니다.

생사의 갈림길에서 여러 시간을 공포에 떨었던 탑승자들은 항공기가 무사히 착륙하자 안도의 박수를 칩니다.

미 연방항공청은 유나이티드항공을 상대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나이티드 항공은 이번 사고에 대해 '조종사들은 필요한 조치를 취했으며, 안전하게 착륙했다'고만 성명을 내 무성의한 태도라는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김기봉
영상편집: 김장훈
자막뉴스: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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