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갤럭시 노트8 왜 안 줘?' 삼성에 분노하는 이란

[자막뉴스] '갤럭시 노트8 왜 안 줘?' 삼성에 분노하는 이란

2018.02.09. 오전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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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뜻하지 않게 이란에서 한국산 불매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유엔 제재를 이유로 이란 선수들에게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8을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는 소식 때문입니다.

지난해 11월 통과된 안보리 결의안에 따르면 군사적으로 전용 위험이 있는 전자제품은 제공하거나 팔 수 없습니다.

올림픽 조직위 차원의 결정이지만 시장에선 삼성전자가 직접적인 타깃이 되고 있습니다.

이란 강경 보수신문인 케이한 "이란 선수에게 스마트폰을 주지 않는 것은 이란을 모욕하는 행위"라며 "삼성전자 제품을 수입과정서 탈세 여부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SNS상에도 '삼성 제재'를 외치는 해시태그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를 포함한 한국 제품 불매를 촉구하는 글도 속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란 외교부는 아예 한국 대사를 소환하고 교역에 부정적인 영향 가능성까지 언급했습니다.

바흐람 거세미 외교부 대변인은 "한국의 결정은 올림픽 정신에 반하는 부도덕하고 심각한 행위이며, 삼성전자가 사과하지 않으면 이란과 교역에 지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란 스마트폰 시장의 강자인 만큼 차분하고 합리적인 대응이 필요해 보입니다.

취재기자: 조승희
영상편집: 김성환
그래픽: 강민수
자막뉴스: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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