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미대화에 열려 있어...남북회담 결과 지켜보자"

트럼프 "북미대화에 열려 있어...남북회담 결과 지켜보자"

2018.01.11. 오후 10:0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통화 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남북회담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향후 결과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습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대화에 열려 있다는 입장도 재확인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 대통령은 백악관 내각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과의 통화 사실을 언급하며 남북 회담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지켜보자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남북대화가) 어디로 이를지 누가 알겠습니까?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의 성공으로 이어지길 바랍니다. 향후 몇 주, 몇 달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겠습니다.]

또 미국의 강력한 대북 제재와 압박으로 북한이 대화에 나오게 됐다는 점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가 한 일에 아주 감사해 했습니다. 우리의 (강경한 대북) 태도가 아니었다면 그것(남북대화)은 없었을 겁니다.]

백악관은 한미 정상 간 통화 발표자료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적절한 시기와 상황에서 북미가 대화하는데 열린 자세를 보였다고 확인했습니다.

이어 두 정상은 북한에 대한 최대의 압박을 지속하는 것의 중요성도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남북대화를 100% 지지한다고 밝혔던 트럼프 대통령이 그 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비핵화 대화로 이어질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주목됩니다.

특히 남북대화가 진행되는 동안 미국이 군사적 행동을 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는 북미 간 긴장의 수위를 낮추며 대화 국면을 모색하는 것으로도 해석됩니다.

이에 따라 북한도 평창 올림픽 기간에 도발을 자제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이후 보여줄 행보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