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긴장완화의 서막"...日 "대북 압박 강화해야"

中 "긴장완화의 서막"...日 "대북 압박 강화해야"

2018.01.09. 오후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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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은 남북 고위급 회담이 남북 관계 개선에 돌파구가 될 것으로 보고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반면 일본 정부는 이번 회담을 높이 평가한다면서도 대화에 나선 북한의 진정성에 의구심을 표시하며 기존의 대북 압박 강화 방침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베이징에서 박희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은 남북 고위급 회담을 크게 환영했습니다.

한반도 문제는 대결이 아닌 대화와 협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자신들의 입장에 크게 부합한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중국 외교부는 이웃 국가로서 이번 회담이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관련된 사안인 만큼 고도로 중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회담이 개최될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는 표현까지 썼습니다.

[루캉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남북이 관계 개선과 화해 협력을 추진하고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는 데 이번 회담이 좋은 시작이 되길 희망합니다.]

반면 일본 정부는 이번 회담을 높이 평가한다면서도 기존의 대북 압박 강화 방침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김정은이 평창올림픽에 협력하겠다는 자세를 보인 건 의미가 있지만, 중요한 건 세계 각국이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를 지켜 북한이 정책을 바꾸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대화를 위한 대화는 의미가 없고 구체적인 행동이 있어야 한다며 회담에 임하는 북한의 진정성에 의구심을 표시하기도 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박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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