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60년 단짝 친구가 알고보니 '친형제'

[자막뉴스] 60년 단짝 친구가 알고보니 '친형제'

2017.12.28. 오전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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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오아후 섬에 사는 두 친구 맥팔레인과 로빈슨은 초등학교 시절 미식축구를 좋아해 주전으로 활약했습니다.

운동도 좋아했지만 두 친구는 비슷한 고민거리를 갖고 있어 한층 가깝게 지내게 됐습니다.

나이가 한 살 많았던 맥팔레인은 아버지가 누구인지 모르고 자랐고, 로빈슨 역시 입양아였기 때문입니다.

인터넷과 소셜미디어로 뿌리를 찾던 맥팔레인은 단서를 찾지 못하자 결국 DNA 매칭 웹사이트 문을 두드리게 됩니다.

그는 마침내 자신과 동일한 X염색체를 갖고 있으면서 가장 일치하는 DNA를 가진 회원을 발견했는데 그가 바로 오랜 친구 로빈슨이었습니다.

[월터 맥팔레인 / 형 : 참 우습죠, 초등학교 때 함께 미식축구를 잘한 친구였는데 친형제인 사실은 모르고 지냈어요.]

혈육을 찾게 된 행운은 동생 로빈슨 역시 같은 웹사이트를 이용했기에 가능했습니다.

[앨런 로빈슨 / 동생 : (형제란 사실은) 저도 전혀 생각도 못했습니다. 60년 동안 모르고 지낸 것이 정말 놀랍습니다.]

[월터 맥팔레인 / 형 : 몇 차례 제가 동생과 조금 닮았다고 생각한 적은 있습니다.]

한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형제는 여행도 다니며 남은 인생을 함께 즐길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 조승희
영상편집 : 이주연
자막뉴스 제작 : 정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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