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 인물파일] 내일 방한 '중국 권력 서열 2위' 리커창 총리는 누구?

[뉴스인 인물파일] 내일 방한 '중국 권력 서열 2위' 리커창 총리는 누구?

2015.10.30. 오후 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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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서울에서 한중 정상회담이, 모레는 한 중 일 정상회담이 열립니다.

이 자리에 참석 차 중국의 2인자, 리커창 총리가 한국을 찾습니다.

정상 회담인데 왜 시진핑 주석이 아니고 총리가 올까 의아한 분들도 계실 텐데요.

이는 7명의 정치국 상무위원이 권력을 나눠 갖는 중국의 '집단 지도 체제'와 관련이 있습니다.

특히, 양자 회담에는 국가 주석이, 다자간 회담에는 총리가 참석하는 게 중국의 관례라고 합니다.

중국의 정치 서열 2위, 경제 수장이라 불리는 리커창 총리!

베이징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대학 시절 공산주의청년단 활동을 하면서 정치에 입문하게 됐고, 후진타오의 눈에 들며 크게 성장해 '리틀 후진타오'라고 불렸습니다.

성장을 지낸 허난 성과 서기를 맡았던 랴오닝 성의 연평균 성장률은 무려 10%에 달했습니다.

강한 성장 드라이브를 발판으로 2007년에는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올라섰습니다.

최고 엘리트 코스만 밟으며 일찌감치 '중국 최고 지도자'가 될 강력한 후보로 주목받았지만, 17차 당 대회에서 시진핑에 밀리며 2인자 자리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리커창 총리의 한국 방문은 이번이 네 번째입니다.

하지만 총리로서는 처음입니다.

방한에 앞서 조선일보 기고를 통해, 한국의 각계 인사들과 폭넓은 만남을 갖고 다양한 의제로 논의하겠다고 했습니다.

특히, 김치나 삼계탕 같은 한국의 전통 음식이 중국의 식탁에 오를 거라며, 수입 협상 타결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시진핑 국가 주석이 과묵하고 신중한 성격이라면, 리커창 총리는 호탕하고 카리스마 넘치며 달변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서로를 '라오 펑요', 오랜 친구라고 칭할 정도로 각별한 친분을 과시했는데요.

이번에 리커창 총리와는 어떤 분위기를 연출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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