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컷뉴스] 살육이냐? 교육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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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17. 오전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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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의 한 동물원. 많은 사람이 모여 무언가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지켜 보고 있는 건 끔찍하다 못해 잔인했습니다. 동물원 직원이 칼로 사자의 배를 가르고 있었던 것. 사자의 가죽을 벗기고, 내장을 하나하나 들어 보이기까지... 태연하게 사자를 해부하며 설명을 이어갑니다.

이 동물원에서는 교육적 차원이라는 이유로 매년 이런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역한 냄새를 견디다 못해 코를 틀어막는 사람들도 있지만, 속을 다 드러낸 사자 옆에 찰싹 달라붙어 신기한 듯 열심히 지켜보는 아이들도 적지 않습니다.

[소피 바이어, 관람객] "냄새는 정말 지독했지만 사자 내부가 어떻게 생겼는지 보는 게 재미있었어요. 사람이랑 비슷해서 신기했어요."

아이들이 보기엔 잔인하다는 시각도 있지만 관람객들의 반응은 대체로 호의적입니다.

하지만 동물보호단체의 의견은 다릅니다. 교육적 차원이 아닌 동물원이 개체 수를 조절하고 근친교배를 막기 위해 동물들을 죽이고 있다고 비판합니다. 즉, 사전에 피임 등으로 관리하지 않고,
태어난 동물을 고의로 죽이는 게 비윤리적이라는 겁니다.

[니나 콜라츠 크리스텐센, 오덴세 동물원 대변인] "잉여 동물입니다. (다른 동물원에도) 필요한지 물어본 뒤 아무 대답이 없으면 죽여서 교육에 이용하는 겁니다."

동물원 측의 의견은 확고합니다. 남는 개체를 교육에 이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우리나라 사정 또한 다르진 않습니다. 사전에 개체 수를 조절하기보단 동물원에서 보호돼야 할 동물이 도축업자에게 팔려가는 상황.

'교육 vs. 의도된 살육' 동물 자원을 이용한 생생한 교육의 현장이냐 개체 수 조절을 위한 잔인한 살육의 현장이냐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한컷 디자인 : 이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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