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셉 최 "트럼프 잘못 반박하는 사람 없어 너무 답답했다"

조셉 최 "트럼프 잘못 반박하는 사람 없어 너무 답답했다"

2015.10.14. 오전 08:0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미국 공화당 대선 유력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에게 한국의 안보 무임 승차론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해 관심을 모으고 있는 사람이 있는데요.

바로 한국계 이민 2세로 하버드 대학교 학생인 조셉 최 씨입니다.

최 씨는 트럼프의 잘못된 이야기를 직접 반박하는 사람이 없어 너무 답답했다고 밝혔습니다.

뉴욕에서 김원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2일 미국 뉴햄프셔 주 맨체스터.

한국계 이민 2세로 하버드 대학교 경제학과에 재학 중인 조셉 최 씨가 도널드 트럼프에게 한국의 안보 무임 승차론은 잘못된 이야기라며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조셉 최, 하버드대 경제학과]
"트럼프 후보의 말은 사실과 다릅니다. 한국은 (매년) 8억6천100만 달러를 내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전체 비용에 비하자면 푼돈이라는 얘기입니다."

[조셉 최, 하버드대 경제학과]
"네, 물론 미국도 돈을 내긴 합니다만...."

최 씨는 YTN과의 전화인터뷰에서 트럼프에게 돌직구를 날린 것은 트럼프의 잘못된 말을 직접 반박하는 사람이 없어 너무 답답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조셉 최, 하버드대 경제학과]
"트럼프가 한국에 대한 이야기를 했는데 여름에. 이것은 잘못된 이야기였습니다. 그렇지만 직접 그것을 반박하는 사람이 없었고 너무 답답했습니다."

미국 시민권자인 최 씨는 중간고사 기간임에도 트럼프의 강연에 간 것은 정치에 관심이 많아서라고 밝히며 앞으로 미국에서 정치를 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조셉 최, 하버드대 경제학과]
"미국에서 정치하고 싶어요. 그리고 지난 여름 방학에 한국 국회에서 인턴 하게 돼서 거기서 좋은 경험을 했습니다."

최 씨는 정치를 하지 않는다면 외교 분야에서 일하고 싶다며 기회가 생기면 한국의 외교관으로 일할 생각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조셉 최, 하버드대 경제학과]
"외교 그런 분야에서 일하고 싶습니다. 한국어 지금 배우고 있고 스페인어를 유창하게 할 수 있어서 외교부에서 일하고 싶습니다."

한국을 다섯 번 방문했다는 최 씨는 한국인들이 자신을 응원해 줘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원배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