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리비아서 세력 급속 확대...유럽 '초 긴장'

IS, 리비아서 세력 급속 확대...유럽 '초 긴장'

2015.02.19. 오전 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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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 IS가 시리아와 이라크에 이어 리비아에서도 급속하게 세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지중해를 사이에 두고 리비아와 마주한 남부 유럽 국가들이 IS 공포에 초긴장 상태입니다.

지순한 기자입니다.

[기자]
지중해와 접한 리비아 동부 항구도시 데르나.

정부 건물 꼭대기에 IS 깃발이 휘날리고, 차를 탄 IS 전사들이 대낮에 깃발을 휘두르며 거리를 질주합니다.

시리아와 이라크에 이어 리비아가 IS의 신흥 근거지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10여 명이 숨진 트리폴리 호텔 폭탄 테러와 이집트 콥트교도 21명이 집단 참수 당하는 사태가 일어났습니다.

특히 심각한 문제는 리비아가 지중해를 사이에 두고 남부 유럽과 마주해 있다는 것.

유럽 일부가 IS의 사정권에 들어갔다는 뜻입니다.

[인터뷰:폴 크뤽샌크, 테러리즘 분석가]
"데르나는 그리스 크레타 남부해안에서 남쪽으로 단지 2백여 마일정도 밖에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남부 유럽과 바로 인접해 있는 겁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남부 유럽 국가들.

특히 이탈리아는 리비아 내 IS를 막기 위한 다국적군 구성을 호소했습니다.

[인터뷰:파올로 겐틸로니, 이탈리아 외무장관]
"리비아 상황이 급격하게 나빠지고 있습니다. 더 늦기 전에 국제사회가 적극 개입해야 합니다."

이런 가운데 이탈리아 등이 리비아 사태에 군사 개입할 경우, IS가 난민 50만 명을 지중해로 내 몰 계획을 수립했다고 이탈리아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YTN 지순한[shch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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