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중발전·경제통합에 큰 기대"

중국 "한중발전·경제통합에 큰 기대"

2014.11.10. 오후 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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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은 한국과 중국간 FTA 즉 자유무역협정 타결과 관련해 양국간 경제발전은 물론 지역 경제통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또 오늘 열렸던 중일회담에서는 시진핑 주석이 아베 총리에게 훈계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이징 특파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서봉국 특파원!

먼저 중국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신화통신 등 관영언론은 속보로 타결 소식을 시시각각 전하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정상회담에서 FTA 협상의 마무리 선언이 나왔다면서 비중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중국 경제전문가들은 "한중 FTA로 한중 경제 교류를 발전시킬 잠재력이 더욱 커졌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이 주도하고 있는 아시아·태평양 자유무역지대 구축과 관련해 이번 FTA가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중국 언론들은 특히 한중 FTA 타결 자체도 중요하지만 한중 FTA 타결로 중국 주도의 아태지역 자유무역 지대 구축에 청신호가 켜졌음을 집중 부각시키는 분위기입니다.

오늘 FTA체결을 전후해 중국 언론은 박근혜 대통령과의 사전 인터뷰 프로그램을 방송하면서 "한중 FTA 타결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통합 논의에 힘을 더하게 될 것"이라는 박대통령의 발언을 특히 강조했습니다.

[앵커]

오늘 베이징에서는 중일 정상회담이 열렸죠?

분위기가 냉랭했다고요?

[기자]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2년 반 만에 중일 정상회담이 열렸는데요.

아베 총리는 만면에 웃음을 띄웠지만 시진핑 주석은 마치 화가난 것 같은 굳은 표정으로 시선조차 제대로 맞추질 않습니다.

20분간의 짧은 회담을 마친 뒤 아베 총리는 관계개선을 위한 첫걸음이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중국 외교부는 시진핑 주석이 회담 내내 일본의 역사문제를 강하게 비판했다고 소개했습니다.

특히 일본의 식민 지배와 침략전쟁을 인정하고 일본의 역대 정부가 한 약속을 지킬 것을 충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분위기로 볼때 중일 양국이 최근 관계 개선을 위한 원칙에 합의하긴 했지만 전면적인 관계 개선은 쉽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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