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FTA, 타결 가능성...협상 상당히 진전

한중 FTA, 타결 가능성...협상 상당히 진전

2014.11.09. 오후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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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과 중국의 FTA, 자유무역협정 협상이 상당히 진전을 이뤄 늦어도 내일 오전 타결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발표는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한중정상회담 때가 유력합니다.

베이징 서봉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정상회담 전 타결을 목표로 지난 6일부터 마라톤 협상을 진행중인 한국과 중국 FTA 대표단.

익명을 요구한 정부 관계자는 '당초 양국 장관 협상 돌입시 남아있던 6개 핵심 쟁점이 상품과 서비스 분야 등 서너 개 분야로 줄었다'고 밝혀 상당한 진전이 있었음을 시사했습니다.

우리 측은 자동차 등 공산품 시장의 조기개방을 요구하고 있고 중국은 농수산물 시장을 더 개방하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특히 실무진 간에 이견이 큰 사항의 경우 조만간 장관급 회담을 열어 일괄 타결 여부를 결정지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중 양국이 큰 틀에서 협상을 타결짓는 것으로 마무리한 뒤 이후 세부 사항에 대해 기술적 협의를 계속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교가 안팎에서는 협상이 마무리될 경우 한중정상회담때 타결 선언이 나올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30개월을 끌어온 한중 FTA가 타결될 경우 우리나라의 GDP는 5년 후 1퍼센트 전후, 10년 후에는 2~3퍼센트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베이징에서 YTN 서봉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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