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순방, 최대 관심사는 TPP 진전"

"오바마 순방, 최대 관심사는 TPP 진전"

2014.04.24. 오전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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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시아 4개국 순방을 시작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최대 과제는 환태평양 경제동반자 협정 진전이라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그러나 한미 자유무역협정 결과 미국의 손실을 보고 있다는 여론 때문에 오바마 대통령의 구상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왕선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워싱턴포스트는 오바마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는 TPP, 즉 환태평양경제동반자 협정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앞으로 5년이 지나면 미국을 제외한 세계 경제 성장의 절반이 아시아 지역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미국이 이 지역에서 교역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다자간 자유무역협정입니다.

오바마 대통령 입장에서 군사적 구도와는 달리 아시아 국가들과 경제적 교류를 확대함으로써 아시아 중시 입장을 보여줄 수 있는 정책입니다.

특히 중국을 배제시키지 않는 구상이라는 점에서 중국과의 경쟁관계를 강조하기 보다는 중국과의 협력과 포용의 의미가 크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그러나 일본의 경우 TPP가 발효될 경우 농업과 자동차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아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왔다고 신문은 지적했습니다.

미국 내에서도 의회를 중심으로 자유무역협정에 대한 반대 여론이 적지 않아서 오바마 대통령이 일본에 대해 과감한 제안을 제시하기가 어려운 실정입니다.

미국에서는 특히 한미 자유무역협정으로 한국의 대미 수출만 크게 증가됐다는 사례를 강조하면서 자유무역협정을 반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에 따라 오바마 대통령이 이번 일본 방문에서 아태경제동반자협정 협상에서 진전을 이룰 수 있을 지는 미지수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워싱턴에서 YTN 왕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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