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세청, 빌리 그레이엄 목사 가족 세무조사...하원, 22일 청문회

미국 국세청, 빌리 그레이엄 목사 가족 세무조사...하원, 22일 청문회

2013.05.16. 오전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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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미국 국세청인 IRS가 야당인 공화당을 지지하는 보수단체에 대해 표적 세무조사를 벌였다는 의혹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미국 기독교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빌리 그레이엄 목사 가족과 오바마 대통령에게 비판적인 언론인도 표적 세무조사 대상이 됐다는 폭로가 추가로 터져나왔습니다.

뉴욕에서 김원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94살의 빌리 그레이엄 목사는 우리나라를 여러 번 방문했고 북한도 두 번 방문했던 미국 기독교계의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입니다.

그레이엄 목사의 아들인 프랭클린 그레이엄 '빌리그레이엄복음협회' 회장 겸 국제구호단체인 '사마리안의 지갑' 대표가 미국 국세청이 지난해 세무조사를 통보했다고 폭로하고 나섰습니다.

프랭클린 그레이엄은 오바마 행정부의 표적 조사라면서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빌리 그레이엄 목사는 지난해 대통령 선거에서 롬니 공화당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했습니다.

지난해 4월 오바마 대통령을 인터뷰했던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의 지역방송 뉴스 앵커인 래리 코너스도 IRS의 표적 세무조사 대상이 됐다고 최근 폭로했습니다.

코너스는 당시 오바마 대통령에게 국민 세금으로 휴가를 너무 많이 가는 것 아니냐는 질문을 던져 오바마 대통령을 곤란하게 만들었습니다.

[인터뷰:코너스, 'KMOV 채널4' 뉴스 앵커]
"대통령 가족의 제트기 여행이나 다른 휴가 등을 볼 때 좌절하거나 분노하고 있습니다. 국정을 구실로 삼는다고 생각할지 모릅니다. 대통령은 손 닿지 않는 곳에 있고 국민들이 겪는 일을 모른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They are frustrated, even angered, when they see the first family jetting around, different vacations and so forth, sometimes maybe they think under color of state business and that you're out of touch, that you don't really know what they're experiencing right now.)

오바마 대통령이 IRS의 행동은 잘못된 것이라며 철저한 조사를 약속했지만 파문이 갈수록 커져 가는 가운데 대럴 아이사 미국 하원 감독위원장은 오는 22일 청문회를 개최해 의혹을 파헤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 IRS의 표적 세무조사와 AP 기자들 통화 내역 뒷조사 그리고 리비아 벵가지 영사관 피습 진실 은폐 의혹 등 3가지 스캔들이 한꺼번에 터지면서 곤경에 빠져 있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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