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인 사랑받던 북극곰 크누트의 사인은 뇌염"

"독일인 사랑받던 북극곰 크누트의 사인은 뇌염"

2011.04.02. 오전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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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9일 관람객 수백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갑자기 우리 안의 연못에 빠져 죽어 독일인들에게 충격을 안겨준 독일의 '국민 애완동물'인 북극곰 크누트의 사인은 익사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라이프니츠 동물원·야생동물 연구소의 헤리버트 호퍼 소장은 만 4살이었던 크누트가 심각한 뇌염으로 의식을 잃고 쓰러진 뒤 연못에 빠져 죽은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고 발표했습니다.

북극곰의 수명은 15~20년이고 동물원에서는 더 오래 사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동물보호가들은 크누트가 동물원에서 심리적으로 고통을 받았다고 주장했지만 조사 결과 크누트가 만성 스트레스를 겪은 징후는 보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006년 12월 5일 출생 직후 어미한테 버림받아 사육사의 손에서 자란 크누트는 귀여운 용모 덕에 인형 캐릭터와 영화까지 제작되는 인기를 누렸으며, 크누트의 사체는 베를린 자연사 박물관의 기후변화관에 전시될 예정입니다.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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