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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안중근의 혼' 벼루 첫 방송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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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0-10-26 00:06
[앵커멘트]

오늘은 안중근 의사가 100여년 전 일제에 맞서 거사를 거행한 날입니다.

안중근 의사가 순국 직전 동양평화론을 집필할 때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안 의사의 혼이 담긴 벼루가, 현재 일본에 있는데 그 전체 모습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YTN이 단독 촬영한 안 의사의 벼루, 일본 미야기 현에서 김상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도쿄에서 동북쪽으로 400km쯤 떨어진 조그만 절입니다.

안중근 의사가 순국 직전 뤼순 감옥에 있을 당시 헌병이였던 지바 도시치 씨는 제대후 이 곳에 안 의사의 위패를 모시고 평생 명복을 빌었습니다.

지바 씨의 위패 역시 이곳에 함께 있습니다.

사찰 본당 앞의 안 의사 추모비입니다.

지바 씨가 안 의사로부터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것이 군인의 본분'이란 내용의 유묵을 받은 것을 한국에 돌려준 뒤 세워졌습니다.

일본 내 안중근 의사의 동양평화 사상 전파지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는 이곳에 올해 초에는 안 의사가 옥중에서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벼루가 발견된 뒤 이 곳에 기증됐습니다.

너비 7.5cm, 길이 13.3cm 로 보통 벼루보다 다소 작고 쓰다 남은 먹도 있습니다.

이 벼루는 한국과 일본의 공인 감정사에 의해 진품으로 확인됐고, 방송을 통해 그 전체 모습이 공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사찰측은 밝혔습니다.

[녹취:박선영, 자유선진당의원]
"(한일강제병합 100년이란) 올해같이 중요한 해에 이 벼루를 돌려주시면 대한민국 국민들이 모두 감동할 것입니다."

사찰측은 안 의사의 불굴의 혼인 담긴 이 벼루를 하루 빨리 한국으로 돌려달라는 요청을 여러 경로를 통해 받고 있지만 남북한 통일에 도움이 되는 시점에 돌려주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사이토 다이겐, 다이린지 주지]
"이 벼루는 한국 정부와 일본 정부 양쪽이 모두 얽혀져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 곤란한 처지에 있습니다."

사찰 측은 안 의사가 옥중에서 자신의 동양평화론을 집필하는데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이 벼루를 보기 위해 한일 관계자들이 거의 매주 찾고 있다면서 도난 방지를 위해 때때로 외부에서 보관하기도 한다고 밝혔습니다.

안중근 의사가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벼루는 바로 이 곳 사찰에 보관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안 의사의 유골은 여전히 흔적 조차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본 미야기현에서 YTN 김상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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