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그웨이 사장, 세그웨이 타다 사망

세그웨이 사장, 세그웨이 타다 사망

2010.09.28. 오후 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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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친환경의 서서 타는 두 바퀴 전동스쿠터로 잘 알려진 세그웨이의 사장이 세그웨이를 타고 가다 절벽에서 떨어져 숨졌습니다.

이번 사고로 세그웨이의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선희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서서 타는 스쿠터, 세그웨이 입니다.

보통의 스쿠터와 달리 친환경에너지인 전기로 가는 세그웨이는 개인용 교통수단에 혁명을 가져온 제품으로 특히나 젊은이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세그웨이사를 소유한 영국의 사업가 지미 헤셀든 사장이 집 근처 9m 높이의 절벽 아래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타살 가능성이 없다며 정황상 헤셀든이 자신의 세그웨이를 타고 가다 절벽에서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절벽에서 한 남자가 떨어지는 것을 봤다는 목격자도 나타났습니다.

[인터뷰:이웃 주민]
"많은 사람들이 참담한 심정입니다. 헤셀든은 자신만이 아니라 고향의 다른 사람들도 많이 돌봐왔습니다."

미국의 발명가 딘 케이먼이 지난 1999년 첫 선을 보인 세그웨이는 배우 브래드 피트 등 미국내 유명인사들이 구입해 널리 알려졌고, 10개월 전에 헤셀든은 세그웨이사를 인수했습니다.

하지만 2003년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세그웨이를 타다 넘어지는 등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일어나자 영국은 자동차 도로에서는 세그웨이를 타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미국에서도 몇몇 도시들은 세그웨이의 운행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세그웨이사 사장의 갑작스런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세그웨이의 안전성에 대한 논란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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