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나·김경자 씨는 누구?

김지나·김경자 씨는 누구?

2007.08.14. 오전 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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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이번에는 탈레반에 납치된 지 26일 만에 풀려난 김지나 씨와 김경자 씨는 누구인지 김희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32살의 애니메이션 강사인 김지나 씨는 유난히 아이들을 좋아했습니다.

대학에서 가정관리학과 함께 아동심리학을 전공한 지나 씨는 이번 봉사활동에서도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육봉사를 담당했습니다.

봉사에 대한 남다른 생각에 지난 2005년에 이어 다시 봉사활동길에 올랐지만 몸상태가 좋지 않았습니다.

평소 척추질환을 앓은데다 떠날 때는 몸상태가 좋지 않아 진통제까지 챙겨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일행에 짐이 될까 걱정만하던 착하디 착한 지나 씨였습니다.

[인터뷰:김지웅, 김지나 씨 오빠]
"가기 전에도 허리가 아파서 약을 먹었는데 건강하게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함께 풀려난 김경자 씨는 봉사단의 궂은 일을 자처하는 37살 맏언니였습니다.

소프트웨어 분야 벤처기업에 근무하면서 대학원 사회복지학 과정을 다닐 정도로 봉사에 깊은 애정을 가졌습니다.

이번에도 다니던 직장에 휴가를 내고 봉사단에 합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자 씨는 행여나 가족들이 아프간행을 걱정할까, 행선지를 두바이로 남기고 떠났습니다.

지난 달 31일 공개된 여성인질들 모습 속에서 두 사람 모두 초췌한 모습으로 나와 주위의 걱정을 자아냈었습니다.

본인과 가족보다도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기꺼이 먼 길을 떠났던 두 사람의 석방 소식이 다른 가족들에게도 희소식으로 전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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