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박성재 메시지' 압수수색...수사 본격화

김건희 특검, '박성재 메시지' 압수수색...수사 본격화

2025.12.02. 오후 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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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특별검사팀이 내란 특검과 검찰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주고받은 메시지와 관련된 자료를 확보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준엽 기자!

[기자]
서울 광화문 김건희 특검 사무실입니다.

[앵커]
압수수색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김건희 특검은 오전 10시 20분쯤부터 서울고등검찰청에 있는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습니다.

또, 서울중앙지방검찰청과 대검찰청도 마찬가지로 압수 수색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자료 확보를 위한 차원이라고 밝혔는데요.

압수수색 영장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피의자로 적시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최근 내란 특검 수사로 드러난 윤 전 대통령 부부와 박 전 장관 사이 텔레그램 메시지와 관련된 것으로 보입니다.

김건희 특검은 '계엄 동기' 측면에만 초점을 맞춘 내란 특검과 달리 의혹을 본격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입니다.

[앵커]
특검이 이른바 '집사 게이트' 피의자에 대해서는 구속영장도 청구했다고요?

[기자]
특검이 이른바 '집사 게이트'에 연루된 IMS모빌리티 조영탁 대표에 대해 석 달 만에 다시 신병 확보에 나섰습니다.

특정경제범죄법상 배임과 횡령, 업무상횡령, 외부감사법 위반, 증거은닉교사, 배임증재 혐의를 적용했는데요.

앞서 특검은 김건희 씨 일가의 '집사'로 불리던 김예성 씨가 설립에 참여한 IMS모빌리티가 대기업의 특혜성 투자를 받은 거로 의심하고 수사를 벌여 왔습니다.

수사 도중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를 포착해 지난 8월 조 대표에 대해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됐습니다.

특검은 이런 가운데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과 관련해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 당선 이후 인수위원회에 파견됐던 국토교통부 과장급 직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앵커]
내일 김건희 씨 재판은 결심이 예정돼 있었는데 연기될 가능성이 있는 거죠?

[기자]
원래 내일은 김건희 씨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 재판 결심이 예정돼 있었습니다.

피고인신문과 검찰 구형, 최후 변론까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는데, 미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검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범, 이 모 씨의 피의자신문 조서를 증거로 냈는데, 김 씨 측에서 채택에 동의하지 않겠단 뜻을 내비쳤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재판부가 이 씨에 대한 증인 신문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공판 기일이 한 차례 이상 더 잡힐 수 있습니다.

이 씨는 김 씨에게 '건진 법사' 전성배 씨를 처음 소개한 인물로, 도이치모터스 등과 관련한 메시지를 김 씨와 수차례 주고받아 재판에서 이미 여러 차례 언급됐습니다.

지금까지 김건희 특검에서 YTN 이준엽입니다.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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