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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3일) 경기 부천 제일시장에서 트럭 돌진 사고로 21명의 사상자를 낸 운전자가 가속페달을 밟은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인명피해가 큰 만큼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운전자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현정 기자!
[기자]
부천제일시장 사고 현장입니다.
[앵커]
경찰이 운전자가 가속페달을 밟는 모습을 확인했다고요?
[기자]
네, 경찰은 트럭 돌진 사고로 21명의 사상자를 낸 60대 운전자 A 씨가 사고 당시 가속페달을 밟았다고 밝혔습니다.
A 씨가 트럭 안에 설치한 페달 블랙박스 영상에서 가속페달을 밟는 모습을 확인했다는 겁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돌진 전 후진하다가 가판대와 부딪힌 후 차에서 내렸는데, 이때 기어를 잘못 넣어 차량이 전진하자 급하게 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A 씨가 이때 브레이크가 아닌 가속 페달을 밟았다고 보고 있는데, A 씨도 관련 혐의를 인정하며 당시 경황이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오늘 낮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경기남부경찰청으로 사건을 이관해 수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앞서 CCTV를 보면 브레이크등이 들어오지 않았고, 급브레이크를 밟을 때 생기는 스키드마크도 현장에서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A 씨가 뇌혈관이 점차 좁아져 마비나 의식 소실 같은 증상을 겪을 수 있는 희귀질환, 모야모야병을 앓았다는 점이 사고와 연관이 있는지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가족들은 A 씨가 이 질환으로 2~3년 정도 치료를 받았지만, 평소 운전에는 지장이 없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제 갑작스러운 사고로 인명 피해도 컸죠?
[기자]
어제(13일) 오전 10시 55분쯤 경기 부천시 원종동에 있는 부천제일시장에서 1톤 트럭이 돌진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당시 차량은 주차하려는 듯 뒤로 움직이다가 갑자기 앞으로 질주하기 시작했는데요.
경찰은 사고 직전 차량이 1~2미터 후진했다가 132미터를 달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YTN이 입수한 당시 CCTV 화면을 보면 가게 앞에 서 있던 화물차가 갑자기 속도를 높이며 쏜살같이 내달리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차량은 매대는 물론 상인과 손님들을 잇달아 치면서도 멈추지 않고 달렸습니다.
이 사고로 손님 2명이 숨지고 19명이 중경상을 입는 등 모두 21명의 사상자 발생했습니다.
[앵커]
어제 사고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는데 현재 시장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하루가 지났지만, 시장 곳곳엔 사고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차량 돌진 경로를 따라, 파손된 조리용 기계나 가판대가 한쪽에 치워져 있고, 유리 파편이 널려 있는 모습도 보입니다.
근처를 지나던 손님들은 현장을 둘러보며 인명 피해가 너무 컸다며 안타까워했습니다.
한 상인은 고령 손님들 피해가 컸다며 시장 통로가 좁은 데다 매대도 많이 나와 있어 피할 수 있는 여유 공간이 부족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여기에 사고를 목격한 상인들이 불안 등 심리적 후유증을 겪으면서 상인회 건물에는 트라우마 치료를 위한 상담소가 꾸려지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부천제일시장 사고 현장에서 YTN 이현정입니다.
영상기자 : 박경태 신홍
영상편집 : 이정욱
YTN 이현정 (leehj031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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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3일) 경기 부천 제일시장에서 트럭 돌진 사고로 21명의 사상자를 낸 운전자가 가속페달을 밟은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인명피해가 큰 만큼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운전자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현정 기자!
[기자]
부천제일시장 사고 현장입니다.
[앵커]
경찰이 운전자가 가속페달을 밟는 모습을 확인했다고요?
[기자]
네, 경찰은 트럭 돌진 사고로 21명의 사상자를 낸 60대 운전자 A 씨가 사고 당시 가속페달을 밟았다고 밝혔습니다.
A 씨가 트럭 안에 설치한 페달 블랙박스 영상에서 가속페달을 밟는 모습을 확인했다는 겁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돌진 전 후진하다가 가판대와 부딪힌 후 차에서 내렸는데, 이때 기어를 잘못 넣어 차량이 전진하자 급하게 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A 씨가 이때 브레이크가 아닌 가속 페달을 밟았다고 보고 있는데, A 씨도 관련 혐의를 인정하며 당시 경황이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오늘 낮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경기남부경찰청으로 사건을 이관해 수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앞서 CCTV를 보면 브레이크등이 들어오지 않았고, 급브레이크를 밟을 때 생기는 스키드마크도 현장에서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A 씨가 뇌혈관이 점차 좁아져 마비나 의식 소실 같은 증상을 겪을 수 있는 희귀질환, 모야모야병을 앓았다는 점이 사고와 연관이 있는지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가족들은 A 씨가 이 질환으로 2~3년 정도 치료를 받았지만, 평소 운전에는 지장이 없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제 갑작스러운 사고로 인명 피해도 컸죠?
[기자]
어제(13일) 오전 10시 55분쯤 경기 부천시 원종동에 있는 부천제일시장에서 1톤 트럭이 돌진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당시 차량은 주차하려는 듯 뒤로 움직이다가 갑자기 앞으로 질주하기 시작했는데요.
경찰은 사고 직전 차량이 1~2미터 후진했다가 132미터를 달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YTN이 입수한 당시 CCTV 화면을 보면 가게 앞에 서 있던 화물차가 갑자기 속도를 높이며 쏜살같이 내달리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차량은 매대는 물론 상인과 손님들을 잇달아 치면서도 멈추지 않고 달렸습니다.
이 사고로 손님 2명이 숨지고 19명이 중경상을 입는 등 모두 21명의 사상자 발생했습니다.
[앵커]
어제 사고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는데 현재 시장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하루가 지났지만, 시장 곳곳엔 사고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차량 돌진 경로를 따라, 파손된 조리용 기계나 가판대가 한쪽에 치워져 있고, 유리 파편이 널려 있는 모습도 보입니다.
근처를 지나던 손님들은 현장을 둘러보며 인명 피해가 너무 컸다며 안타까워했습니다.
한 상인은 고령 손님들 피해가 컸다며 시장 통로가 좁은 데다 매대도 많이 나와 있어 피할 수 있는 여유 공간이 부족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여기에 사고를 목격한 상인들이 불안 등 심리적 후유증을 겪으면서 상인회 건물에는 트라우마 치료를 위한 상담소가 꾸려지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부천제일시장 사고 현장에서 YTN 이현정입니다.
영상기자 : 박경태 신홍
영상편집 : 이정욱
YTN 이현정 (leehj031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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