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ON] 사전투표 이틀째 막판 '주춤'...20대 대선 비슷할 듯

[이슈ON] 사전투표 이틀째 막판 '주춤'...20대 대선 비슷할 듯

2025.05.30. 오후 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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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하린 앵커, 이정섭 앵커
■ 출연 : 윤희웅 여론조사 전문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마감이 이제 한 시간 정도 남았습니다. 지금 추세라면 기존 최고 기록이었던 지난 대선 사전투표율과 비슷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여론조사 전문가와 이번 투표율의 의미 분석해보겠습니다. 윤희웅 오피니언즈 대표 스튜디오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대표님도 투표하고 오셨나요?

[윤희웅]
오늘 사전투표 아침에 했습니다.

[앵커]
투표율을 봐야 할 텐데 4시 기준으로 31.38%입니다. 그러면 지난 대선과 비교하면 소폭 낮은 건가요?

[윤희웅]
그렇습니다. 지난해 이 시각에 32.76%이니까 약간 낮은 수치라고 하는데. 일단은 어제 많은 분들이 사전투표를 했잖아요. 그래서 역대급으로 사전투표율이 나오는 거 아니냐고 하는 전망들이 있었습니다마는 지난번에 비해서는 소폭 낮아질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사전투표율이 원래 본선거일은 대체로 수요일에 이루어지고 그러면 사전투표율은 그전에 금요일, 토요일. 그러니까 하루는 휴일이 포함됩니다. 그러니까 토요일에 사전투표율이 상당히 높게 나타나는 것이 과거 일반적인 예였습니다.

그렇지만 이번 같은 경우에는 사전투표일이 목요일, 금요일로 양일간 모두 평일이라는 점이 확연하게 다른 점입니다. 그러니까 원래는 사전투표율이 둘째 날이 상당히 높게 나타나거든요. 이번에는 둘 다 평일이다 보니까 먼저 하려고 하시는 분들이 첫째 날 많이 몰린 특성이 있겠고 둘째 날도 평일이다 보니까 휴일의 효과를 누리지 못하는 측면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지난해에 비해서는 약간 낮은 편인데, 그렇지만 평일을 감안해서 사전투표일이 있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지난해에 비해서 비록 수치가 낮을 수 있지만 매우 높은 그런 투표 열기라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휴일의 효과는 못 누렸지만 그래도 평일에 비하면 굉장히 높다라는 점 지적해 주셨는데 저희가 대선이잖아요. 사전투표가 지선, 대선, 총선마다 좀 다른데 이 부분들도 짚어주실까요.

[윤희웅]
사전투표가 생기고 나서 지금 많이 활용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름이 사전투표라고 돼 있으니까 보조적인 의미로 많이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마는 지금 사전투표 활용도를 따져보면 전체 투표율의 40%를 상회하는 수준. 대부분의 선거에서 보여주고 있거든요. 이것은 사실상 본선거일이 3일로 나눠져 있는 것으로 보는 것이 맞겠고요. 그래서 활용도가 상당히 높아진 상황. 그래서 사전투표가 도입되고 나서 전체적인 투표율 자체도 높아진 특성이 있습니다.

과거에는 특히 20대, 30대 젊은 층들 같은 경우에는 고향에 집주소를 두고 주소 이전을 잘 안 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초반에는. 그렇게 되면 사전투표가 없는 경우에는 투표를 하러 고향에 가야 되거나 아니면 굉장히 복잡한 이전의 부재자투표를 해야 되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사전투표는 전국 어디서나 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장벽을 없앤 부분이 있어서 총선이나 지방선거든 대선이든 전체적인 투표율을 끌어올리고 특히 젊은층의 투표율도 끌어올린 그런 효과를 가져왔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사전투표가 어느 지역에 가서도 투표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편리성 때문에 투표율이 높아지고 있다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사전투표율이 높다는 건 일찌감치 마음을 정했다, 그런 유권자가 많다고 해석할 수 있겠죠?

[윤희웅]
맞습니다. 사전투표가 처음에 도입됐을 때는 투표를 못 할 분들이 투표에 참여하게 하는 효과가 컸다고 분석을 합니다. 그래서 당일에 본선거일에 비록 휴일이지만 근무하시는 분들 또는 다른 일정이 있으신 분들이 있어서 그런 분들이 투표를 하는 경우들이 있어서 효과가 컸지만 요즘 같은 경우는 실제로는 투표를 어차피 할 분들이 당겨서 미리 하는 효과가 더 큰 것 같습니다. 그래서 물론 못 하는 분들이 하는 효과도 있지만 당겨서 하는 투표도 있기 때문에 그렇다 보니까 본선거일의 투표율은 낮아지는 특성이 있습니다, 과거에 비해서. 그래서 분산효과가 점점 가면 갈수록 고르게 나타나는 그런 현상이 있다는 점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저희가 사전투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지역별로 보면 4시 기준으로 전남이 52.45%, 대구가 22.84%. 그러니까 최고와 최저를 전해 드렸는데 이렇게 지역별로 차이가 나는 이유도 뭐가 있을까요?

[윤희웅]
원래 호남에서 사전투표율이 과거에도 높은 경향이 있었긴 합니다. 이번에 특히 더 높게 나타나고 있는 특성인데요. 반면에 영남 지역, 특히 대구, 경북에서 과거에도 보게 되면 다른 지역에 비해서 사전투표율이 낮은 특성을 보이긴 했거든요. 그렇지만 훨씬 지금 낮은 상황입니다. 왜냐하면 지난 20대 대선에서는 대구의 사전투표율이 30%를 훨씬 넘겼거든요. 그런데 지금 30%를 넘기기 어려운 상황이잖아요. 그러면 이것이 사전투표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있는 분들이 있는데 굳이 구분을 하자면 진보 성향층보다는 보수 성향층에서 사전투표에 대한 불신도가 상대적으로 더 높은 것은 많이 알려지고 있는데요. 그러다 보니까 본선거일에 참여하려고 사전투표율이 낮게 나타나는 특성이 있다는 것으로 하나 분석할 수 있겠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낮은 편입니다.

그래서 보게 되면 이번 선거에서 투표에 대한 적극성이 진보 성향층에서 또는 야권 성향층에서 아니면 좀 더 이번 선거 과정에서 평가적인, 심판적인 속성을 드러내려고 하는 분들이 투표 의지가 좀 더 높게 나타난 것 아니냐. 그래서 아직까지 본선거가 남았습니다마는 보수 성향층에서의 투표 적극성 활성화 이런 부분이 아직까지 제약되는 부분이 있어서 남은 기간 그것에 주목해 봐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시각도 가능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보수의 텃밭인 대구에서 최저 투표율을 보이고 있고 진보의 텃밭인 전남에서 최고 투표율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놓고 아전인수격으로 각 당에 유리하다, 이렇게 해석하는 경향이 있더라고요.

[윤희웅]
답은 그 중간쯤 어디일 것 같아요. 어쨌든 최종적인 투표율은 본선거일을 봐야 되는 것이니까요. 그래도 이것을 단순히 냉정하게 단정적으로 볼 수만은 없는 것이 어르신들 같은 경우에는 여러 가지 정치적 상황 차이에도 불구하고 일관되게 높은 투표율을 보이는 경향들이 있거든요. 그래서 과거에 보면 2007년 대선 같은 경우에 이회창 후보가 제3정당의 후보로 나온 적이 있었는데 실제 여론조사들에서의 지지율보다 득표율이 높아지기도 했습니다.

그런 경우 지지층들이 투표장에 많이 갔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그때 지지층들이 60대, 70대 어르신들이었거든요. 그런 분들은 투표율이 안정되고 고르게 높게 나타나는 점이 있기 때문에 대구, 경북 등에서 투표율이 낮은 부분들이 이전에 비해서 나타날 것으로 보이지만 또 본선거에서 일정 부분회복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이 됩니다.

[앵커]
사전투표 기간이긴 하지만 동시에 선거유세를 할 수 있는 선거운동 기간이잖아요. 본투표 6월 3일에는 선거운동이 금지가 되잖아요.

[윤희웅]
그렇습니다. 24시까지만 할 수 있는 거죠.

[앵커]
이 차이는 어디에 있는 건가요?

[윤희웅]
사전투표가 도입이 되면서 원래 못하던 분들이 보조적으로 하게 하는 처음에는 애초에는 이 제도로 도입이 됐는데 이제는 사전투표 활용도가 너무 높아졌기 때문에 본선거일과 사전투표일이 차이가 거의 없어진 측면이 있거든요. 그래서 이 부분은 선거운동의 문제도 있겠고 선거 관련해서 여러 가지 제도들이 있는데 그 제도를 정비해야 되는 필요성을 높이게 됩니다. 무슨 얘기냐 하면 선거운동 기간이 있잖아요. 사전투표일에 투표를 하는 분들 같은 경우에는 후보와 유권자들 모두 손해를 보는 경우들이 있어요.

뭐냐 하면 후보는 충분하게 유권자들에게 알릴 수 있는 기간이 줄어드는 것입니다. 그리고 유권자들은 후보의 이미지나 후보가 준비한 공약 등을 충분히 알 수 있는 기간이 줄어드는 부분들이 있는 거예요. 그래서 이것을 보게 되면 기간을 늘려야 되는 거 아니냐. 사전투표일을 감안해서. 그러니까 사전투표일이 이렇게 활성화될 줄은 몰랐던 것인데요. 그런 부분들에서 많은 시사점을 안겨주고 있어서 다음 선거 될 때까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국회에서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앵커]
사전투표가 1시간 정도 남은 상황인데 그러면 본투표까지 열기가 이어져서 최종 투표율이 몇 퍼센트까지 올라갈 거라고 보세요?

[윤희웅]
투표율은 신의 영역이라고 예측하기 상당히 어려운 부분이기는 합니다마는 우리가 과거의 예를 봤을 때 투표율이 올라가기 위해서는 조건들이 있어요. 뭐냐 하면 선거 과정이 굉장히 경쟁 구도로 전개됐을 때, 그다음에 선거 결과가 매우 불확실하다, 누가 될지 모르는 상황이다라고 했을 때 그때 투표율이 높아집니다. 왜냐하면 그럴 경우 모든 유권자들이 자기가 갖고 있는 투표 하나의 가치가 매우 올라가게 되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그런 경우 투표율이 높아지는데 만약에 선거 과정이 비교적 경쟁 구도가 아니라 결과도 어떤 분들은 예상할 수 있는 것 아니냐라고 할 때는 투표율이 낮아지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과거에도 보게 되면 아까 말씀드렸던 2007년 선거에서는 당시 이명박 후보가 당선됐는데 정동영 후보와 격차가 워낙 컸었거든요. 그때 투표율이 60%로 매우 낮았던 것입니다. 이런 현상들이 있는데요. 이번 같은 경우에도 경쟁 구도로 전개된 측면도 있었습니다마는 또 많은 경우 1강 1중 1약이라는 구도로 전개되는 부분들도 있어서 어떤 분들은 일정 부분 예상할 수 있는 것 아니냐라고 보는 분들이 있었거든요. 그렇게 되면 원래는 투표율이 다소 낮아지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할 수가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전투표율이 비교적 높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니까 이런 경우에는 유권자들이 어떤 분들은 자기 투표에 대해서 역사적인 또는 사회적인 의미를 부여한다거나 또는 어떤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 투표한다거나 또는 미래를 위해서 투표한다거나 이런 선거 승패 여부를 떠나서 투표 자체에 의미를 두는 유권자들도 상당히 많아졌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앵커]
투표율 선거에 대해서 굉장히 많은 관심들을 받으면서 투표 열기가 뜨거운데. 그만큼 사건들도 많은 것 같더라고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일단은 서울 강남에서 대리투표를 한 선거사무원이 긴급 체포됐는데 이 부분 설명해 주실까요?

[윤희웅]
대리투표 본인이 아닌 중복투표를 한 거잖아요. 있을 수 없는 일이죠. 아마도 연관돼 있는 분들이 이렇게 시스템을 악용해서 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선관위 같은 경우 여러 부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마는 아무 문제 없고 신뢰 있게 하는 것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적으로 오해를 받는 부분들이 많이 있거든요. 그래서 신뢰를 높여가야 되는 상황인데 이렇게 관리를 부실하게 한 부분에 대해서 상당히 유감이라고 보는 시각들이 있을 테고요. 이후에 남은 기간들은 이런 문제를 빨리 해소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오후 5시 기준 사전투표율이 집계가 됐습니다. 32.95%고요. 지난 3년 전 대선에 비해서는 1.74%포인트 낮은 것으로 집계가 됐습니다. 다시 한 번 전해 드리면 오후 5시 기준 사전투표율 32.95%로 집계가 돼서 34.69%였던 지난 대선보다 1.74%포인트 소폭 낮은 것으로 집계가 됐습니다. 오늘 오후 2시부터 지난 대선보다 약간 낮게 나오고 있는 상황 전해드렸습니다. 선거 관리와 관련한 여러 사건들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고 있었는데 앞서 대리투표 짚어봤고요. 그리고 지금 경기 용인에서 회송용 봉투에서 이재명 후보 기표가 된 용지가 나왔다는 신고가 접수됐는데. 선관위에서는 일단 자작극 의심을 하고 있더라고요.

[윤희웅]
여러 가지 사전투표 과정에서 불신도가 있는 부분도 있고 어떤 과거 조사들을 보게 되면 상당히 높은 비율로 과거에 부정선거를 사실로 받아들인다거나 이런 분들이 있으니까 선거 과정 전반에 대해서 아까 말씀드린 대로 신뢰가 상당히 제약되고 있는 측면이 있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사소한 일이 하나 있다 하더라도 선관위에 대한, 선관위의 선거관리에 대한 불신을 높일 수밖에 없고 그러면 선거 결과에 대해서도 선거를 하는 것은 평가인데 그 평가라는 것은 평가 자체도 중요하지만 평가 결과를 일반 국민들이 수용하는 것 자체가 훨씬 더 중요하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불신이 있게 되면 평가 외에 수용도가 낮아지기 때문에 여러 가지 정당성에 대한 논란들, 시비들이 불거지면서 또 다른 사회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문제 같은 경우도 선관위에서 빠르게 확인을 해서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혀서 의혹들을 해소하는 절차를 당장이라도 밟아나가야 할 사안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선관위 건물에 침입을 시도한 사람도 있었습니다. 사전투표함을 감시하려고 그랬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는데 당연히 법적으로 저촉되는 거겠죠?

[윤희웅]
계속 이어지는 문제인데. 아마 선관위에서 이번 같은 경우에 의혹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있기 때문에 모든 부분 참관을 처음부터 끝까지 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많이 만들어서 참여해서 하고 있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직접 내 눈으로 확인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고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요. 이 부분 같은 경우 이것이 확장되면 안 되기 때문에 명확히 법적 대응을 하는 것이 맞겠고. 아까 말씀드린 대로 선관위에서 그런 프로그램들을 홍보는 하는데 충분하게 되지 않는 부분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선관위가 일반 유권자들 또는 전문가들, 또는 언론계 등 이렇게 해서 선거 과정들을 투명하게 볼 수 있고 또 영상 등으로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들을 충분하게 투명하게 오픈함으로서 이러한 불신들, 의혹들 이런 문제들을 해소하는 작업들을 더 강하게 이번에는 해야 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앵커]
지금 대표님이 짚어주신 것처럼 이틀 동안 이어진 사전투표 기간에 투표장에서는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앞서도 잠시 언급해 드렸지만 공무원인 선거사무원이 배우자 신분증을 이용해서 두 차례 투표한 혐의로 체포됐고요.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찍은 투표용지가 회송용 봉투에서 발견됐지만 신고를 했지만 자작극으로 의심되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관련해서 정현우 기자의 보도 보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대담을 이어가겠습니다. 그러니까 지금은 우리가 투표율밖에 알 수 없으니까요. 투표율과 보수, 진보의 득표율의 상관관계를 짚어볼까요? 역대 대선이 어땠는지.

[윤희웅]
투표율 통상적으로 지금 결과 나오고 있는데요. 투표율 같은 경우 높아지게 되면 우리가 어느 정당 후보에 유리하다, 불리하다, 이런 얘기 많이 있었잖아요. 과거에는 그게 많이 믿을 수 있는 사안들이었어요. 왜냐하면 젊은층들은 진보 성향층이 많다. 그런데 상대적으로 투표율이 떨어진다. 그렇기 때문에 투표율이 높아진다는 것은 투표율이 낮았던 젊은층들, 진보 성향층들이, 직장인들이 투표를 많이 하게 된다, 그러면 높아지는 것이 진보에 유리하고 또 높지 않은 것이 보수후보에게 유리한 것이다라고 하는 얘기들을 많이 하기는 했는데요.

요즘 같은 경우에는 그것이 과거에 비해서는 많이 낮아지기는 했습니다. 왜냐하면 사전투표가 전 연령대의 투표 참여율 자체를 거의 비슷하게 만들어가는 특성이 있습니다. 여전히 고령층에서 투표율이 높기는 합니다마는 젊은층, 연령대가 낮은 층에서의 투표율도 사전투표로 인해서 많이 제고가 됐거든요. 과거에 비해서 어디가 투표율이 높고 낮음에 따라서 유불리가 있다는 얘기하는 것들이 상당히 줄기는 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 보면 투표율과 후보들의 득표율은 매우 중요하게 연관돼 있다고 할 수 있어요.

우리가 여론조사에서 지지율들을 많이 보시긴 하는데요. 여론조사에서는 지지율이라는 것은 투표에 참여하지 않을 분들도 포함된 여론이에요. 그런데 선거 결과는 투표에 참여한 사람들만의 여론인 것입니다. 그래서 여론조사에서 나오는 지지율 수준이 있잖아요. 그러면 득표율은 많은 경우에 후보들이 올라갈 가능성이 있어요. 왜냐하면 여론조사에서는 모름, 무응답 비율이 있잖아요. 그렇지만 선거 결과에는 약간의 무효표가 있지만 모름, 무응답 비율이 없어지게 됩니다. 그러면 줄인 것에서 100%로 만들기 때문에 조금씩 득표율은 올라가게 되는데 그런데 어떤 후보는 득표율이 많이 올라가게 되고 어떤 후보는 적게 올라갈 수 있고 어떤 후보는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그 후보들의 지지층의 투표 의지가 강하냐 강하지 않냐에 달려 있습니다. 우리가 여론조사에 보시게 되면 이번 선거에 반드시 투표에 참여하겠다고 하는 적극 투표 의향이 몇 퍼센트였습니다 이런 것을 들으신 적이 있으실 거예요. 그것을 각 후보의 지지층별로 차이가 나거든요. 어떤 후보가 내 지지층들의 적극 투표 의향이 매우 높다라고 하면 그 후보는 실제 여론조사에서 나오는 지지율보다 훨씬 높게 올라갈 가능성이 있고요. 그다음에 어떤 후보는 의향이 낮다고 한다면 오히려 떨어질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 측면이 있기 때문에 전체적인 투표율도 중요하지만 후보들에게는 자기 지지층의 투표율이 상당히 중요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겠고요. 실제로 전체적으로 봤을 때 이번 선거에서 투표율이라고 하는 것은 열기가 뜨겁게 보여지고 있습니다마는 아까 말씀드린 대로 약간 주춤할 수도 있는 환경이기는 합니다. 격차들이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그런데 이것이 1위를 달리고 있는 후보, 2위를 달리고 있는 후보, 3위를 달리고 있는 후보들이 있는데 모두 다 투표율이 높은 게 좋은 것이거든요.

왜냐하면 당선된 자는 정당성을 높일 수 있는 것이니까, 또 당선이 안 되더라도 일정 수준 이상의 득표를 보인다고 한다면 이후에 정치적 활동에 있어서 상당히 긍정적일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래서 남은 기간에서는 지지율을 올리기 위한 캠페인을 후보들이 할 수도 있겠습니다마는 그것보다도 지금 지지하고 있는 지지층들이 투표장에 나가서 적극적으로 투표하게 하는 투표율 제고 독려 캠페인을 아마 3명의 후보들이 모두 적극적으로 앞으로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앵커]
투표율과 진영, 지지층에 대한 분석을 해 주셨는데 이번 선거에서부터 만 18세, 19살 학생들도 참여하게 되잖아요. 이런 부분도 투표에 영향이 있을까요?

[윤희웅]
그렇습니다. 투표하는 사람들 많아지는 것이니까. 젊은층이긴 합니다마는 연구들이 쉽지는 않습니다. 20대가 안 됐는데 처음 연령대가 됐는데 과연 이 친구들이 독자적으로 정치적 성향을 갖는 것은 아니고 과거에 보면 우리가 세대를 구분해서 얘기할 때 불과 10년, 15년 전에는 20, 30대는 진보성향층이라고 얘기했고 40대는 중도라고 얘기했고 50대, 60대가 보수라고 얘기를 했어요. 그러면 지금 시간이 한참 흘러서 지금은 어떻게 됐냐 하면 40대, 50대는 진보 성향층, 60대, 70대는 보수 성향층이라고 얘기하고 그러면 20, 30대는 어느 특정 진영에 구속되지 않고 자유롭게 다양하게 의견을 표출하는 세대라고 얘기를 합니다.

20, 30대의 표출이 이번 선거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지난 2017년 대선에 당시 문재인 후보, 안철수 후보, 홍준표 후보, 유승민 후보, 심상정 후보 다양하게 후보들이 나왔거든요. 당시에 20대 투표율을 보게 되면 홍준표 후보를 빼고 나머지 후보들이 다 10%가 넘게 득표를 했어요. 홍준표 후보도 8% 득표를 했거든요, 20대에서. 그 얘기는 뭐냐 하면 요즘에 20대 등 젊은 세대가 자기가 진보다, 보수다 한쪽으로 완전히 쏠리기보다는 이렇게 다양한 후보들에게 다양한 표심을 나눠주는 다양성이 새로운 키워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말씀하신 새롭게 투표 연령층이 된 18살도 표심이 어떻게 된다고 단정할 수 없는 것이고. 요즘 세대의 트렌드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새로운 유권자들이 선거의 의미를 되새기고 또 후보들에 대한 정보를 소상하게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정보 제공 등이 원활하게 해 주는 것, 그것들을 해 주는 것이 기성세대의 과제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저희가 지금까지 윤희웅 오피니언즈 대표와 함께 이번 투표율의 의미에 대해서 짚어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YTN 이승배 (sb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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