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고양이 폐사 급증...'볼드모트 사료' 논란

전국에서 고양이 폐사 급증...'볼드모트 사료' 논란

2024.04.22. 오전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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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집에서 기르던 반려묘가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폐사하는 사례가 전국에서 잇따르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20일 오후 6시 기준으로, 동물보호단체 라이프가 접수한 반려묘 피해 사례는 전국 145가구 고양이 236마리로, 이 가운데 88마리가 죽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죽거나 입원 중인 고양이들은 뒷다리를 절거나 걷지 못하는 신경 증상 외에 급격한 신장 수치 저하와 높은 간 수치, 혈뇨 등을 보였습니다.

고양이 연령이나 품종을 가리지 않고 피해가 확산하고 있지만, 이번 사태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일각에선 특정 제조원의 고양이 사료를 원인으로 지목하며, 해리포터 시리즈에 등장하는 악당에 빗대 이른바 '볼드모트 사료' 리스트를 공유하는 움직임도 일고 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일단 검사를 의뢰받은 사료 샘플 36건 가운데 3건의 중간 조사 결과 이상이 없었고, 제조 공장에도 특이사항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단체 측은 그러나, 문제로 지목된 사료를 먹은 고양이들이 2015년에도 방광염 증상을 보였지만, 정부 조사에선 적합 판정이 나왔다며, 정부가 선제 회수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YTN 권민석 (minseok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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