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환자, 우울증 위험 커...발병 초기부터 예방 노력해야"

"뇌졸중 환자, 우울증 위험 커...발병 초기부터 예방 노력해야"

2023.02.06. 오후 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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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환자는 발병 첫해에 우울증이 생길 위험이 커 초기부터 예방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정신건강의학과 공동 연구팀은 지난 2010년부터 2018년까지 뇌졸중을 겪은 환자 20만 7천여 명과 뇌졸중이 없었던 대조군 29만 4천여 명을 대상으로 뇌졸중이 우울증 발병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그 결과 뇌졸중 발병 첫해에 우울증이 발생할 위험은 대조군의 5.02배에 달했고, 뇌졸중으로 중증 장애가 남은 경우에는 우울증 위험이 9.29배까지 치솟았습니다.

또 우울증은 뇌졸중이 발병한 나이가 젊을수록 더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증 장애가 남은 뇌졸중 환자를 분석한 결과, 65세 미만의 우울증 발병 위험은 대조군에 견줘 5.39배 높았지만, 65세 이상에서는 2.62배에 머물렀습니다.

성별로는 남성 뇌졸중 환자의 우울증 발병 위험이 3.78배로 여성의 2.92배보다 높았습니다.

연구팀은 뇌졸중 발병에 따른 생리적 변화와 사회적 압박감, 뇌 속 신경전달물질의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우울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환경연구와 공중보건'(International Journal of Environmental Research and Public Health)' 최근호에 발표됐습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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