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강제북송' 정의용 전 안보실장 이틀 연속 소환 조사

檢, '강제북송' 정의용 전 안보실장 이틀 연속 소환 조사

2023.02.01. 오후 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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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시절 탈북어민 강제 북송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당시 안보 정책 총책임자였던 정의용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이틀 연속 불러 조사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는 오늘(1일) 정 전 실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정 전 실장을 상대로 북송 과정 전반에 걸쳐 위법 행위가 있었는지를 집중적으로 캐물은 거로 알려졌습니다.

정 전 실장은 지난 2019년 11월 탈북어민 두 명이 귀순 의사를 밝혔는데도 강제로 북송한 과정을 주도한 혐의를 받습니다.

검찰은 정 전 실장 등 당시 안보 책임자가 탈북민에 대한 국가정보원 합동 조사를 조기에 종료시키고, 귀순 의사를 밝혔다는 내용을 삭제하도록 허위 보고서 작성을 지시한 거로 보고 있습니다.

반면 정 전 실장은 어민들이 귀순 의사를 밝히기는 했지만 진정성이 없다고 판단했고 흉악범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결정이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7월 국정원 고발로 수사에 착수한 뒤 김연철 전 통일부 장관과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 서훈 당시 국정원장을 차례로 불러 조사한 검찰은 정 전 실장의 구속 필요성을 검토한 뒤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할 거로 보입니다.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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