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 23% "모든 일상 도움 필요"...내년부터 국가가 책임진다

발달장애인 23% "모든 일상 도움 필요"...내년부터 국가가 책임진다

2022.12.10. 오전 06:3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발달장애인 부모 삭발식…"24시간 지원체계 마련해야"
’최중증’ 발달장애인에 24시간 돌봄 서비스 제공
’최중증’ 기준, 학계 등 논의 거쳐 내년에 마련
AD
[앵커]
혼자 살아가는 데 어려움이 많은 발달장애인은 돌봄 서비스가 절실합니다.

지금까지는 주로 부모가 평생 돌봄을 책임지면서 문제가 발생하곤 했는데, 내년부터 정부가 최대 24시간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기자]
장애인의 날을 하루 앞둔 지난 4월 19일, 발달장애인 부모들이 삭발식을 열었습니다.

부모 도움 없이도 사회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24시간 지원체계 마련을 요구하기 위해서입니다.

정부에 등록된 발달장애인은 25만여 명.

지적장애인이 87%를 차지하고 나머지 13%가량이 자폐성 장애인입니다.

발달장애인 4명 가운데 1명 가까이는 모든 일상에 도움이 필요하다고 답변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장애 정도가 심한 최중증 발달장애인에게 24시간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2024년 6월부터 시행하는데 돌봄센터에서 낮 동안 보살피고 야간엔 일부 귀가하고 일부는 지원주택에서 함께 생활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중증의 기준은 학계 등 논의를 거쳐 내년에 마련할 계획입니다.

[이기일 / 보건복지부 1차관 : 최중증 장애에 대해서 특별한 돌봄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서 여기를 카테고리화 한다는 그런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최중증 기준) 지표를 개발하고 학계라든지 장애계의 소통을 통해서 합리적인 안을 만들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전체 발달장애인에 대한 24시간 돌봄 서비스는 내년 4월부터 보호자의 입원이나 경조사 등의 긴급상황일 때 일주일 동안 제공합니다.

성인 발달장애인의 여가활동을 돕는 주간활동서비스는 하루 최대 8시간으로 늘어납니다.

발달장애 조기 발견을 위해 정밀검사비 지원을 건강보험 하위 70%에서 80%까지로 넓히고 장애인연금은 내년에 40만 1,950원으로 3.7% 인상합니다.

YTN 김평정입니다.


YTN 김평정 (pyung@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