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곳곳 불...홀로 자던 6살 여아 숨져

밤새 곳곳 불...홀로 자던 6살 여아 숨져

2022.12.10. 오전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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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건조한 날씨 탓에 전국 곳곳에서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전남 장흥에서는 공장 숙소에 불이 나면서 홀로 잠들어 있던 6살 어린이가 숨졌습니다.

밤사이 사건 사고 소식, 박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좁은 골목에 소방관 여럿이 다급한 발걸음을 옮깁니다.

시뻘건 화마가 집어삼킨 주택가로 물을 뿌려보지만, 불길은 좀체 잡히지 않습니다.

어제저녁 6시 50분쯤 서울 정릉동 주택 단지에서 불이 났습니다.

일대 재개발이 추진되던 터라 빈 주택이 대부분이었지만, 이곳에 살고 있던 노인 2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있었습니다.

불은 주택 7채를 태운 뒤 4시간 10분여 만에 꺼졌습니다.

배 위로 불꽃이 매섭게 치솟습니다.

어젯밤 9시 반쯤 충남 보령시 삽시도 부근 해상에서 항해하던 어선에 불이 났습니다.

배에 타고 있던 선원 6명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이 구조했지만, 이 가운데 2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인도네시아 국적의 20대 남성은 얼굴과 양쪽 발에 심한 화상을 입었습니다.

해경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화재로 어린이가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도 있었습니다.

전남 장흥군에 있는 공장 2층 숙소에서 가족이 외출한 사이 홀로 잠들어 있던 6살 여자 아이가 불길을 미처 피하지 못해 화를 당했습니다.

합기도 학원에 다녀온 오빠가 신고해, 아이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끝내 숨지고 말았습니다.

YTN 박정현입니다.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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