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훈, 영장 심사 때 文 보고 문건 제시..."北 구조 정황 담겨"

서훈, 영장 심사 때 文 보고 문건 제시..."北 구조 정황 담겨"

2022.12.07. 오후 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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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으로 구속된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영장심사 당시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보고된 문건을 제시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 전 실장 측은 오늘(7일) 입장문을 통해 제시한 문건은 고인이 북한에서 발견됐다는 내용으로 북한군의 구조 정황도 일부 담겨 있어서 법원에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해당 문건은 故 이대준 씨가 피격되기 전이자 문 전 대통령에게 최초로 서면 보고가 올라갔던 2020년 9월 22일 오후에 보고된 자료라고 설명했습니다.

문건 출처에 대해서는 내부 보고 과정에서 입수한 사본으로 위법성이 있는 것은 아니라며 원본은 대통령기록관에도 이관됐을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심문 당시 재판부는 민간인 신분의 서 전 실장이 공문서를 갖게 된 경위에 의문을 제기했지만 서 전 실장 측은 출처를 명확히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해당 보고 문건을 확보하지 못했던 건 맞지만, 이미 서 전 실장의 신병을 확보한 만큼 크게 의미를 두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서 전 실장은 재작년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 이대준 씨가 북한군에 피살됐을 때 사건을 은폐하고자 국가정보원이나 국방부 같은 관계기관에 첩보 삭제를 지시하고, 월북 결론에 맞춰 허위 자료를 쓰게 한 혐의로 지난 3일 구속됐습니다.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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