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작 의혹' 소방청 문서 입수..."결재 시점 안 맞아"

'조작 의혹' 소방청 문서 입수..."결재 시점 안 맞아"

2022.11.30. 오전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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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소방청 중앙긴급구조통제단 관련 문서가 거짓으로 꾸며진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벌이는 가운데, 문서의 결재 시점이 참사 진행 상황과 달랐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소방청에 요청한 자료를 보면, 소방청은 지난달 29일 충북 괴산 지진 때 꾸린 중앙통제단을 이어받아 이태원 참사에 대응하고 있다는 운영 계획서를 작성했습니다.

계획서 가장자리에는 10월 29일이라는 날짜가 적혀 있는데, 소방청 관계자는 이 칸이 통상적으로 결재일을 쓰는 곳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문서관리카드를 보면 이 계획서가 실제로 결재된 건 참사 다음 날인 지난달 30일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이를 근거로 문서 결재권자를 입건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소방청 관계자는 이에 대해 단순한 행정 실수였다며, 문서 결재권자가 이태원 참사를 수습하느라 자리를 비워 어쩔 수 없이 30일에 결재를 받았다고 해명했습니다.



YTN 김다현 (dasam08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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