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앞 떡볶이집도 고물가에 시름...'재룟값 대부분 올라'

학교 앞 떡볶이집도 고물가에 시름...'재룟값 대부분 올라'

2022.10.07. 오후 2:0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저렴한 가격으로 부담 없이 한 끼 해결하고 싶을 때 분식집 자주 찾으실 텐데요.

끝없는 물가 상승 여파로 동네 분식집도 가격 상승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정현 기자!

[기자]
서울 동대문구에 있는 분식집입니다.

[앵커]
외식 물가 오름세가 큰데, 동네 분식집도 고물가로 시름이 크겠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이곳은 각종 사리를 넣어 먹는 즉석 떡볶이 가게인데요.

물가 상승 여파로 최근 계란, 튀김류 등 일부 사리 가격을 올렸습니다.

밀가루 가격도 크게 뛰어 라면 사리도 값을 올려야 하지만, 쉽사리 올리지 못하고 있는데요.

목소리 들어보시죠.

[원명순 / 분식집 사장 : 서민층이 많이 즐겨 찾는 떡볶이인데 가격을 올릴까 하는 생각을 진작부터 했는데 쉽사리 올리지 못했어요. 올릴 때는 조금 미안한 감이 있었죠.]

이곳 가게는 최근 3년 만에 떡볶이 가격을 천 원 올렸습니다.

대부분 재료 가격이 뛰었기 때문인데, 특히 떡볶이에 들어가는 각종 채솟값이 가파르게 뛰었습니다.

한 단에 천5백 원쯤 하던 파는 3천 원까지 올랐고, 양배추는 5천 원을 웃돌고 있습니다.

이렇게 오름세가 워낙 크다 보니 인상분만으론 재룟값을 감당하기 어려운 처지입니다.

하지만 오랜 시간 자리를 지킨 만큼 천 원 올리는 것도 정말 내키지 않았다고 떡볶이집 사장님은 토로했습니다.

그제(5일) 통계청 자료를 보면 외식 물가 상승률이 9%로 30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떡볶이 가격 상승률은 11.7%를 기록했고, 김밥은 12.9%, 라면도 11.8%까지 올랐습니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부담 없는 서민 외식을 책임지던 분식에까지 물가 상승 여파가 덮친 모양새인데요.

안 오르는 게 없는 요즘, 국민 간식 떡볶이마저 오르면서 서민들이 체감하는 물가 상승은 더 클 거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동대문구에 있는 분식집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