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절 연휴 시작...화창한 날씨에 곳곳 나들이객 '북적'

개천절 연휴 시작...화창한 날씨에 곳곳 나들이객 '북적'

2022.10.01. 오후 7:0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10월과 함께 시작된 사흘간의 개천절 연휴 첫날 화창한 가을 날씨가 펼쳐졌는데요.

나들이를 즐기려는 시민들로 축제와 고궁 등 곳곳이 북적였습니다.

윤성훈 기자가 현장 다녀왔습니다.

[기자]
아프리카 전통 악기인 젬베 연주 소리가 흥을 돋우고, 선생님을 따라 열심히 아프리카 전통춤을 배워 봅니다.

규칙이 있는 듯 없는 듯, 자유로운 춤 동작이 빠른 박자에 맞춰 쉴 새 없이 이어집니다.

금세 굵은 땀방울이 얼굴에 맺히지만, 마음은 더할 나위 없이 흥겹습니다.

[김솔빈 / 아프리카 댄스 수강생 : 아프리카 댄스로 공연하는 거 처음이라서 겁먹었는데 막상 하니까 너무 편안하고, 재밌고, 자유로웠어요.]

[젤리 디아바떼 아미두 / 서아프리카 브루키나 파소 : 아프리카 음악이랑 춤이랑 이렇게 큰 축제에서 한국에서 모여서 할 수 있어 그거 나한테 너무 기뻐요.]

아프리카 전통 의상이나 음식, 놀이는 직접 체험해볼 기회가 흔치 않은 만큼 모든 게 새롭고 신기합니다.

[홍 건 / 경기 성남시 위례동 : 너무 좋아요. 공연도 많고, 체험부스도 많고 굿즈도 많고 할 거리, 볼거리, 먹을거리 너무 넘쳐서 너무 좋은 거 같아요.]

한복을 차려입고 한 손에는 칼을, 다른 한 손에는 방패를 들었습니다.

중무장한 모습이 제법 늠름한 장군감입니다.

무예 동작도 금세 익혀 앞에 있는 장애물을 향해 칼을 힘껏 내리칩니다.

[권지환 / 7살 : 이게 진짜 조선 시대 간 것 같았어요. 순간이동을 한 느낌이 들었어요.]

경복궁에서는 조선 시대의 과거시험 과목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됐습니다.

한복을 입은 오누이는 전통놀이 '격구'로 한판 승부를 벌입니다.

여동생이 신중하게 공을 굴리며 목적지를 향해 나아가지만, 스피드로 승부수를 띄운 오빠를 이기진 못합니다.

[전상우 / 초등학교 3학년 : 처음에는 어려웠는데 계속하다 보니까 점점 더 쉬워졌어요. 탁구같이 이렇게 치는 게 좀 재밌었어요.]

가족끼리 오붓한 시간을 보내려는 사람들은 캠핑장을 찾았습니다.

텐트 옆에 마련된 평상에 모여 두런두런 대화를 나누며 모처럼의 여유를 즐깁니다.

[최보규 / 서울 행촌동 : 가족들 캠핑하는 캠핑존 이런 게 있다고 저희가 인터넷에서 확인을 해서요. 가족들끼리 나들이 나올 겸 해서….]

10월과 함께 시작된 연휴 첫날 화창한 날씨 속에 나들이에 나선 가족과 연인들은 성큼 다가온 가을의 여유를 만끽했습니다.

YTN 윤성훈입니다.



YTN 윤성훈 (ysh02@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