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물가 부담에 편의점 반찬 '인기'

장바구니 물가 부담에 편의점 반찬 '인기'

2022.09.29. 오후 2:2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외식·장바구니 물가 부담…’편의점 반찬’ 인기
반찬·간편식 매출 지난 분기 대비 25% 넘게 올라
폭염·태풍에 더 오른 식자재…"요리보다 완제품"
’소포장·다양한 종류’ 앞세운 편의점 강세
AD
[앵커]
물가상승에다 폭우와 태풍 피해로 작황까지 부진해 장바구니 부담이 커지고 있는데요.

최근 편의점에서 소량씩 포장해서 파는 집밥 반찬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편리해 찾는 사람이 많다고 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박정현 기자!

[기자]
네, 서울 삼성동에 있는 편의점입니다.

[앵커]
물가 상승 여파로 편의점 반찬 판매량이 늘었다고요?

[기자]
네 제가 나와 있는 이 편의점은 회사 밀집 지역에 자리 잡아 직장을 다니는 1인 가구가 많이 살고 있는데요,

물가 상승으로 외식이 부담스럽다 보니 퇴근길 편의점에 들려 이렇게 젓갈, 생선구이 같이 소포장 된 반찬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편의점 직원의 말 직접 들어보시죠.

[박노식 / 편의점 직원 : 혼자 먹기 간편하게 나온 반찬들도 전월이나 전년 대비 꾸준하게 판매량이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보통 사가실 때 주변에서 거주하시는 분들이 (한번에) 많이 사가시진 않고 2~3개 정도….]

온갖 상품이 있는 편의점이라지만 반찬 판매는 다소 생소하실 텐데요,

이곳 편의점 본사 얘기로는 반찬과 간편식 등 매출이 지난 분기 대비 25% 넘게 늘었다고 하고요.

다른 편의점들도 반찬과 간편식 매출이 일제히 급증했다고 합니다.

올해 초부터 계속된 물가 상승세에 폭염과 태풍까지 겹치면서 반찬에 주로 쓰이는 채소류가 전월 대비 27% 넘게 오르는 등 식자재를 중심으로 가격 오름폭이 더 커졌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식재료를 일일이 사서 요리해 먹기엔 부담스러운 1인 가구를 중심으로 반찬 완제품이 호응을 얻고 있는 겁니다.

특히 편의점엔 여러 종류 상품이 소량씩 포장돼 있다 보니 비교적 싼 가격에 다양한 상품을 살 수 있어 소비자들을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이렇게 편의점에서 반찬과 간편식 매출이 급증한 건 새로운 상품이 계속 출시되고 질이 좋아진 덕도 있지만,

계속된 물가 상승세에 한 끼 식사도 고루 챙기기 어려운 서민들의 어려움을 보여주는 사례가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삼성동에 있는 편의점에서 YTN 박정현입니다.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