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중국 범죄조직에 속아 필리핀에 감금된 한국인 8명 구출

경찰, 중국 범죄조직에 속아 필리핀에 감금된 한국인 8명 구출

2022.09.27. 오전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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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에 7백만 원을 벌 수 있다는 구인 광고에 속아 필리핀으로 갔다가 현지에서 억류됐던 한국인들이 경찰에 구조됐습니다.

경찰청 인터폴국제공조과는 지난 14일 필리핀 현지에 억류된 40대 남성 A 씨 등 한국인 8명을 현지 경찰과 공조해 구출했습니다.

A 씨로부터 '연락이 안 되면 신고해달라'는 메시지를 받은 어머니가 경찰에 신고했고, 이후 현지 주재 경찰과 필리핀 경찰 등이 현장에서 수색 작전을 벌여 A 씨의 탈출을 도왔습니다.

탈출한 A 씨는 다른 한국인 7명이 건물 안에 남아 있다고 진술했는데 경찰 작전에 놀란 범죄 조직이 자발적으로 풀어줘 나머지 한국인들도 무사히 탈출했습니다.

A 씨는 '월 700만 원을 벌 수 있다'는 광고를 보고 필리핀에 넘어가 현지 중국 범죄조직에 합류한 뒤 탈퇴 의사를 밝혔다가 두 달 정도 건물 안에 감금됐다고 진술했습니다.

해당 범죄조직은 필리핀 현지에서 합법적인 회사를 차린 뒤 온라인 도박 사이트를 운영해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피해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와 피해 정도를 더 조사할 예정입니다.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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