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브리핑] 532일 만에 실외서 '노마스크'

[굿모닝브리핑] 532일 만에 실외서 '노마스크'

2022.09.26. 오전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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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정지웅 앵커
■ 출연 : 이현웅 YTN라디오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굿모닝 와이티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9월 26일 월요일입니다. 오늘 아침 신문은 어떤 소식을 다뤘는지 짚어보겠습니다. 이현웅 아나운서가 주요 내용 정리해왔습니다. 어서 오세요. 첫 번째 기사입니다. 조선일보 1면의 모습인데요. 야구장을 찾은 팬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어떤 내용이죠?

[이현웅]
어제 프로야구 정규 시즌 1위 SSG와 2위 LG가 맞대결을 펼쳤죠. 응원하는 팬들 모습이 사진에 담겨있는데요. 대부분 마스크 쓰고 있는 모습 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제 오늘부터는 실외에서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시작된 작년 4월 12일 이후 532일 만의 해제인데요.

조선일보는 다른 기사를 통해 롱코비드에 대한 우려를 전하고 있기도 했습니다. 국내 '숨은 감염자'는 약 1,000만 명으로 추산된다고 하는데 40대와 50대 비중이 다소 많게 나타났습니다. 코로나 합병증이 기저질환을 심화시킨다는 명확한 연구 결과는 없지만, 일부 경향성이 드러나고 있다는 점에서 기저질환 발생이 많은 중장년 세대의 코로나 후유증 걱정이 커지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한편, 무증상이나 증상이 경미했던 경우에도 주의가 필요하다고 하는데요. 갑작스럽게 기침이나 혹은 두통, 후각 상실이나 미각 변화 등이 나타나면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고 제안하고 있었습니다. 또 일부 해외 연구에서는 소아, 청소년 층에서도 코로나 후유증과의 연관성이 나타나고 있다는데, 우리 정부도 하반기에 진행하는 코로나 후유증 연구에 소아, 청소년을 포함해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다음 기사 보겠습니다. 감염병 전담병원 정상화에 4년이 걸릴 것 같다, 그리고 또 공공의료기관은 존폐 위기다 이런 내용이 있는데요. 왜 이렇게 오래 걸리는지도 궁금하고요. 어떤 내용이죠?

[이현웅]
서울신문에 실린 기사인데요. 국립중앙의료원이 최근 분석한 결과가 담겨있습니다. 감염병 전담병원 38곳의 환자 수와 수익이 코로나 기간 크게 줄었다고 합니다. 3배 이상 줄었다고 하는데요. 2~3년 동안 코로나 환자 진료에 집중했는데, 막상 코로나가 감소세를 보이면서 존폐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고 하고요.

정상화까지는 4년 이상 걸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기사에서는 내년 보건복지부 예산안을 보면 지역 거점병원의 공공성 강화 예산은 올해에 비해 다소 줄었다고 했습니다. 그에 비해 민간병원의 감염병 대응을 지원하는 예산은 늘어났다고 했는데요.

이에 대해 새 정부가 공공병원을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대신에 민간 의료기관의 공공성을 강화하는 선택을 했다고 기사에서는 분석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공공병원의 부족은 지역 간 건강 격차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전하기도 했는데요. 현장에서는 국민 생명과 직결될 필수 의료 서비스를 지역에도 충분히 확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고 했습니다.

[앵커]
다음 기사입니다. 한겨레 기사인데요. 옛 광주교도소 터에서 유골이 발견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유골의 일부가 5.18 행방불명자로 확인됐다고요?

[이현웅]
광주교도소가 이전하는 과정에서 2019년, 신원 미상의 유골이 뒤섞여 발견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분석 결과 262구의 유골로 밝혀졌고요. 그 이후 계속해서 5.18 행방불명자와 그 가족들의 유전자를 대조하면서 분석이 진행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이 중 한 구의 시신이 5.18 행방불명자의 유전자 정보와 일치한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합니다.

또 2구는 행방불명자와 일치할 가능성이 커 정밀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옛 광주교도소 터, 유력한 5.18 행방불명자들의 암매장 지역으로 꼽히던 곳이었는데요. 그동안 몇 차례 진행된 조사에서는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뚜렷한 성과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5.18 기념재단 측은 이번 신원확인으로 5.18 당시 암매장이 있었단 주장이 사실로 드러났다고 이야기했어습니다.

[앵커]
다음 기사는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 소식 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진이 눈에 띄는데요. 건장한 군인의 사진과 그리고 오른쪽에는 앙상한 모습의 한 남성이 보입니다. 믿기지는 않지만 동일한 사람이라고요?

[이현웅]
우크라이나 국방부에 따르면 러시아군에 붙잡혔다가 4개월 만에 풀려난 우크라이나 해병대원의 모습이라고 합니다. 이목구비를 보면 닮은 듯한 모습을 확인하실 수 있는데요. 건장했던 군인이 이렇게 뼈만 남은 앙상한 모습으로 돌아오자 러시아가 포로를 인도적으로 대우하기로 한 제네바 협약을 깨고, 학대하고 고문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한편, 러시아는 현재 우크라이나 점령지 4곳에서 병합투표를 실시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현장을 촬영한 모습들은 보면 투표가 개방된 장소에서 이뤄지거나, 투명한 투표함을 이용하기도 하고요. 또 투표용지를 접지 않고 그대로 넣도록 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또 무장한 군인들이 집을 수색하면서 투표에 참여하도록 하고 있어서 투표를 강요한다는 비판도 현장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점령지의 편입이 결정되면, 이곳에 대한 공격을 러시아 영토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하겠다면서, 핵무기 사용까지 시사하는 발언을 하고 있는데요. 이에 대해서 G7 정상들은 '가짜 주민투표'라며 법적 효력이나 정당성이 없다고 말하고 있고,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강력한 경제 제재를 논의하겠다'면서 러시아를 압박했습니다.

[앵커]
다음 기사입니다. 중앙일보 1면이죠. 생선, 그러니까 전어가 보이는데요. 금색으로 칠해져 있습니다. 비싸다는 의미인가요?

[이현웅]
전어의 모습, 워낙 비싸졌기 때문에 '금전어'라는 제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보통 전어는 가을이 제철로 알려져있죠. 그런데 통 잡기가 쉽지 않다고 하고 있습니다. 해양온난화의 영향으로 생태계가 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1990년엔 확실히 여름보다는 가을에 많이 잡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작년, 지금 빨간색 동그라미로 나와 있는데 여름 어획량이 가을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어 어장이 과거에 비해 일찍 형성되고 있고, 또 주 서식지도 남해가 아닌 서해나 동해안을 따라 점차 북쪽으로 올라가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기후변화는 양식업에도 피해를 주고 있다는데, 김이나 미역 등의 싹이 제대로 자라지 못하거나 녹아 없어지기도 한다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해양 온난화의 변화가 예상보다도 더 빨리 진행되고 있다면서 우려하는 목소리를 전하고 있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스포츠 기사 보겠습니다. 케냐의 킵초게가 마라톤 세계 신기록을 깨고 있습니다. 시간을 보면 2시간이 곧 깨지는 게 아니냐, 이런 의견도 나오고 있어요.

[이현웅]
맞습니다. 기존 세계 신기록 역시 케냐의 킵초게 선수였는데 2시간 1분 39초였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베를린 마라톤에서 2시간 1분 9초에 완주하며 30초나 앞당겨 새로운 기록을 다시 썼습니다.레이스 절반을 돌았을 때 59분 51초, 그러니까 1시간 안쪽으로 들어오면서 이거 완주할 때 2시간 벽 돌파하는 것 아니냐 했는데 30km 지점을 돌파하면서 그 기대가 꺾였다고 합니다.

30대 후반의 킵초게인데 우승 뒤에 '내 다리와 몸은 아직 킵초게가 2019년에 1시간 59분 40초에 완주한 적이 있긴 합니다. 하지만 당시 대회가 세계육상연맹이 인정하는 공식 대회는 아니었는데요. 그래도 가능성을 볼 수 있었습니다. 과연 공식 기록에서 2시간의 벽을 깨는 모습을 볼 수 있을지, 앞으로 킵초게가 써내려갈 기록들이 주목됩니다.

[앵커]
오늘 굿모닝 브리핑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이현웅 (leehw11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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