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환자 10명 가운데 3명은 치료 못 받고 병원 옮겨

응급환자 10명 가운데 3명은 치료 못 받고 병원 옮겨

2022.09.25. 오후 6:0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의 응급환자 10명 가운데 3명은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고 병원을 전전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건복지부가 국회에 제출한 최근 5년간 권역응급의료센터 중증 응급환자 전원 현황을 보면, 전국 40개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찾은 중증 응급환자 2만2천여 명 가운데 6천4백여 명, 28.6%가 병실 부족이나 응급 수술 불가, 전문 응급의료 필요 등의 이유로 병원을 옮겨야 했습니다.

중증 응급환자 전원율은 지역별 편차도 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병원을 옮겨야 했던 중증 응급환자 10명 가운데 1명은 전남 지역민으로 전국 평균의 두 배를 웃돌았고, 서울과 경기는 시설 부족으로 전원한 경우가 30% 안팎을 차지했지만, 지방은 응급수술이나 처치를 할 수 없어 병원을 옮긴 경우가 가장 많았습니다.

자료를 공개한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은 지방의 경우 권역응급의료센터를 방문해도 치료해 줄 전문의가 없어 전원 조치되고 있다면서, 지방 의료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김현아 (kimhaha@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