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더] "남편이 때려요" 재신고 받고도 1시간 배회...피해자 중태

[뉴스라이더] "남편이 때려요" 재신고 받고도 1시간 배회...피해자 중태

2022.09.22. 오전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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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가정폭력 신고를 받고 출동했습니다.

경찰은 폭력을 휘두른 남편에게 접근금지 명령을 경고하고 아내와 분리조치를 했죠.

그런데 11시간 후, 똑같은 신고가 들어옵니다.

출동 당시, 긴급 코드인 코드1 지령까지 내려졌을 만큼 위중한 사안으로 판단했거든요?

그런데도 경찰은 1시간을 배회했습니다.

뒤늦게 신고자 집에 가보니, 피해자는 심각한 구타로 이미 의식을 잃은 상태였습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7일 오전 11시 23분쯤 부부싸움 소리가 주로 들리는 한 여성의 112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출동 경찰관들이 8분 만에 도착해 문을 두드렸지만 아무런 대답도, 인기척도 없었습니다.

한 시간 동안 집 주변을 배회하다가 신고 여성의 휴대전화 위칫값이 계속 같은 곳으로 나와 다시 문을 두드렸고, 결국 남편이 열어줬습니다.

신고한 아내는 남편에게 심하게 구타당해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었습니다.

[인근 주민 : 처음에는 욕설도 들리고 했는데, 어느 순간 다투는 소리가 딱 끊어지고 정적이 한 10여 분간 흘렀던 것 같은데, '무슨 일이지' 이렇게 생각했던 거예요.]

[앵커]
당시 도주했던 남편은 붙잡혀 아내를 살해하려 한 혐의로 구속됐고요,

경찰의 현장 대응 논란에 대해서는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현대차 대리점 영업사원이, 할인해주겠다, 출고를 앞당겨주겠다, 고객을 꼬드겨서 개인 계좌로 돈을 받아 챙겼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자만 23명이고요, 피해 금액만 11억 원이 넘습니다.

영업사원은 대리점과 계약을 맺은 직원이지, 현대차 직원이 아니거든요?

법적으로 책임 소재가 복잡합니다.

혹시라도 차 살 때 이런 제안 받으신다면 일언지하에 거절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차상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직장인 김 모 씨는 지난봄, 부산의 한 현대차 대리점에서 팰리세이드 차량 1대를 계약했습니다.

하지만 영업사원 A 씨는 자신의 개인 계좌로 입금하면 할인 혜택을 주겠다며 김 씨를 설득했습니다.

[김 모 씨 / 피해자 : 지금 프로모션을 하고 있는데 오늘까지 납부하면 5.8% 캐시백을 주고, 출고가 지연된 상태에서 가장 빨리 차를 빼줄 수 있다고….]

[현대차 대리점 관계자 : 고객 돈을 개인 계좌로 받은 게 있는 것 같습니다. 저희도 파악 중이고요.]

피해자들은 정식 영업사원과 진행한 계약이 사기일 줄은 몰랐다며 경찰에 신고하고,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박 모 씨 / 피해자 : 대리점을 직접 찾아가서 거래가 이뤄진 것도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대기업 브랜드라는 것을 믿고 거래하게 되는 것이죠.]

이에 대해 현대차는 해당 대리점을 상대로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며, 개인계좌로 차량 대금을 받는 건 시스템에서 벗어난 일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정주 / 한국자동차소비자연맹 회장 : 일반 소비자 대부분은 지점과 대리점의 차이에 대해 잘 모르고, 회사 브랜드만 보고 거래하기 때문에 관련 법규의 수정 보완이 필요합니다.]

영업사원 A 씨는 최근 경찰에 자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앵커]
미국 기준금리가 또 올랐습니다.

3연속 0.75%p, 자이언트 스텝입니다.

미 증시는 휘청였고, 원-달러 환율도 또다시 상승 압박을 받게 될 것 같습니다.

미 연준 파월 의장은 이번에도 물가를 확실히 잡겠다는 강한 의지를 거듭 천명했습니다.

자이언트 스텝은 이미 예견이 됐었습니다.

주사위는 던져졌으니, 미국의 속뜻을 짚어보고 미래를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겠죠?

지금 바로! 분석해봅니다.


YTN 안보라 (anbor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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