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 교수회 "김건희 여사 논문 재검증 안 한다...투표 부결"

국민대 교수회 "김건희 여사 논문 재검증 안 한다...투표 부결"

2022.08.19. 오후 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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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대 교수회가 표절 의혹이 불거진 김건희 여사의 논문을 다시 검증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교수회 차원에서 논문 재검증을 할지 투표에 부쳤지만 결국 부결된 겁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윤성훈 기자

[기자]
네, 사회 1부입니다.

[앵커]
조금 전 국민대 교수회 투표 결과가 나왔다고요?

[기자]
네, 국민대 교수회는 김 여사 논문 표절 의혹을 재검증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국민대 교수회는 지난 16일부터 오늘 오후 6시까지 전체 교수회를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했는데요.

교수회 소속 400여 명이 투표한 결과, 투표율 77%를 보였지만 논문 재검증 안건은 찬성률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교수회가 자체적으로 김건희 여사 박사학위 논문 검증위원회를 꾸려 검증하자는 안건의 찬성률은 38.5%에 그쳐 부결됐습니다.

또, 김건희 여사 박사학위 논문 재조사위원회 결과 보고서와 회의록 공개 요청 안건 찬성률도 48%로, 부결됐습니다.

이에 따라 논문 4편을 검증할지, 3편을 검증할지를 묻는 안건은 의미가 없게 됐습니다.

또, 이번 투표 안건 가운데 하나는 이번 사항을 중대 안건으로 볼지, 일반 안건으로 볼지를 묻는 것이었는데요.

투표 결과, 이번 사항을 중대 안건으로 봐야 한다고 결정이 나왔습니다.

이에 따라 가결이 되기 위해선 3분의 2 이상이 찬성을 해야 가결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두 안건 찬성률 모두 과반에도 미치지 못해 큰 의미는 없게 됐습니다.

앞서 교수회는 지난 12일, 김 여사 논문 재조사 결과 발표를 두고 어떻게 대응할지 논의하기 위해 임시총회를 열었습니다.

당시 총회에 참여한 150명, 참석자 대다수가 교수회 자체 검증위원회를 구성해 표절 여부를 재검증 하자는 데 동의하면서 재검증 투표가 이뤄졌습니다.

당시 교수회는 “재검증위원회 조사에서 표절이 아니라는 근거로 제시한 표절률은 특정 프로그램에 의한 결과”라며 자체 검증 추진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홍성걸 국민대 교수회장은 투표와 관련해 많은 논란이 있었지만 집합적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다만 재검증을 요구하는 교수들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당분간 학교 내부의 갈등이 이어질 거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사회1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윤성훈 (ysh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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