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호, 행안부·경찰청 국회 업무보고 배석...'밀정 논란' 공방 예상

김순호, 행안부·경찰청 국회 업무보고 배석...'밀정 논란' 공방 예상

2022.08.18. 오전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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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경찰청 업무보고…김순호 경찰국장 배석
노동운동하다 경찰 특채? '밀정 논란' 계속될 듯
인노회 불법 연행 줄줄…비슷한 시기 돌연 잠적
김순호 '특채·고속승진' 논란…"동료 밀고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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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오늘 행정안전부와 경찰청으로부터 첫 업무보고를 받습니다.

30여 년 전 노동운동을 함께한 동료들을 밀고한 대가로 경찰에 특채됐단 의혹을 받는 김순호 초대 행안부 경찰국장도 현장에 배석할 예정인데요.

김 국장의 '밀정 논란'을 두고 여야의 공방이 오갈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김혜린 기자!

[기자]
네, 사회1부입니다.

[앵커]
오늘 국회 행안위에서 진행되는 행안부와 경찰청 업무보고에서는 신설된 행안부 경찰국을 두고 치열한 공방이 예상되는데 어떤 것이 쟁점이 될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잠시 뒤인 오전 10시부터 행정안전부와 경찰청의 업무보고를 받습니다.

오늘 업무보고에는 이상민 행안부 장관과 윤희근 경찰청장이 참석할 뿐만 아니라, 김순호 초대 행안부 경찰국장도 배석할 예정인데요.

김 국장의 이른바 '밀정 논란'을 둘러싸고 여야 간 치열한 공방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김 국장은 30여 년 전, 함께 노동운동을 한 동료들을 밀고한 대가로 경찰에 특채됐다는 의혹이 YTN 보도로 처음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습니다.

김 국장은 지난 1988년 설립된 인천·부천 민주노동자회에서 부천지구 조직 책임자를 맡았는데, 이듬해 1월 말부터 회원들에 대한 치안본부의 불법 연행이 줄줄이 이어진 겁니다.

비슷한 시기 김 국장은 돌연 잠적했고, 반년이 지나지 않아 인노회 사건을 수사한 치안본부 대공 수사3과 경찰이 돼 나타났습니다.

오늘 업무보고에 당사자가 출석할 예정인 만큼, 김 국장의 특채와 고속 승진의 배경에 노동운동에 대한 밀고가 있었던 건 아닌지 등 과거 행적을 두고 설전이 오갈 전망입니다.

오늘 업무보고에는 또 행안부 경찰국 신설에 반발해 '전국 서장회의'를 주도했다가 대기발령 된 류삼영 총경도 증인으로 출석합니다.

행안부 경찰국과 관련한 주요 인사들이 모이는 만큼 지난 8일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이어 다시 한 번 경찰국을 둘러싼 공방도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앞서 행안부 내 경찰국 신설 문제로 경찰 장악 논란을 불러온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초대 경찰국장 인사 검증이 제대로 이뤄졌느냐를 두고 또 한 번 책임론에 시달릴 거로 보입니다.

[앵커]
대학생들과 시민단체들도 김순호 행안부 경찰국장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죠?

[기자]
네, 민주사회를 염원하는 성균관대학교 재학생 일동은 오늘 오전 11시 김순호 경찰국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입니다.

김 국장이 인노회를 주사파 단체로 몰아 주사파 운동에 회의를 느낀 것처럼 거짓 해명하고 민주 열사들을 깎아내리고 있다는 겁니다.

자유언론실천재단 등 시민단체 역시 김 국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오전 10시 용산 전쟁기념관 앞에서 진행합니다.

이들 시민단체의 사퇴 요구는 경찰국 해체 요구로도 이어지면서 파장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사회1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혜린 (khr08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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