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서울시 브랜드 'I·SEOUL·U'...7년 만에 새롭게 바뀐다

[뉴스큐] 서울시 브랜드 'I·SEOUL·U'...7년 만에 새롭게 바뀐다

2022.08.17. 오후 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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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EOUL·U

'아이·서울·유' 2015년 박원순 전 시장 시절, 시민공모와 투표를 통해 선정된 서울시 도시 브랜드입니다.

서울시는 '아이 서울 유' 브랜드를 도입한 지 7년 만에 이를 대체할 새로운 '도시 브랜드' 개발에 착수했는데요.

'아이 서울 유' 외국인 뿐만 아니라 내국인도 이해하기 어려운 의미인데다,

모호한 영문 표기 또한 도시 브랜드의 필수 요소인 의미 전달의 직관성이 부족하다고 대체 이유를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시를 상징하는 도시 브랜드는 어땠을까요?

2002년 이명박 전 시장이 만든 '하이 서울'이 서울시의 첫 브랜드였습니다.

당시 이 전 시장은 2002년 한일 월드컵을 계기로, 관광객을 확대 유치하겠다며 '하이 서울' 브랜드를 만들었는데요.

전 세계 사람들이 가장 많이 쓰는 영어 인사말로 지구촌에 밝고 친근한 서울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다양하고 활기찬 서울의 매력을 표현한다는 의미였습니다.

2006년 (오세훈 시장) 영어식 발음 'Seoul'과 유사한 점에 착안 "다양한 아시아 문화를 포용하고 융합"

그리고 2006년, 오세훈 시장이 당선된 뒤에는 '하이 서울'에 '소울 오브 아시아'라는 표현만 덧붙였습니다.

영어식 발음이 서울과 유사한 점에 착안했고, '아시아의 혼'이라는 뜻은 다양한 아시아 문화를 포용하고 융합해 서울 문화의 진수를 보여준다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이후 박원순 전 시장 시절, 소울 오브 아시아, 아시아의 혼이라는 부제가 외국인 관광객의 절반 가까이 되는 중국의 반감을 산다며, 지금의 새 브랜드, 아이 서울 유를 새로 선정하게 된 것이죠.

그리고 이번에는 브랜드의 의미가 모호하다는 지적에 따라 새로운 대체 브랜드 개발에 착수했는데요.

브랜드 개발은 총 네 단계에 걸쳐 진행됩니다.

첫 단계는 '서울의 가치 찾기'입니다.

다음 달까지 시민 공모전을 열어 '서울은 OO이다'라는 핵심 키워드 아이디어를 받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핵심어를 도출해 브랜딩 작업을 하고, 1차 개발한 디자인 후보 3~5개를 국내외 주요 도시 거주자를 대상으로 투표를 하게 되는데요.

최종 선정된 새 브랜드는 12월 '도시경쟁력 포럼' 개막식에서 발표할 계획입니다.

물론 오랜 기간 유지해온 브랜드를 바꾸는 만큼 예산 낭비라는 지적과 함께 전임시장 치적 지우기 아니냐는 정치적 논란도 피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게다가 지난 브랜드 선정 당시에는 서울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방식에 우리말과 한글이 아닌 영어와 로마자로만 표현됐다며, 한글 단체의 반발도 있었는데요.

이번엔 참신한 아이디어를 담아내 모쪼록 오랫동안 서울을 대표할 수 있는, 서울시만의 브랜드가 새롭게 탄생하길 기대해보겠습니다.



YTN 박석원 (anc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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