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정부 초대 검찰총장 후보 4파전...여환섭·김후곤·이원석·이두봉

尹 정부 초대 검찰총장 후보 4파전...여환섭·김후곤·이원석·이두봉

2022.08.16. 오후 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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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정부 첫 검찰총장 후보자가 네 명으로 좁혀졌습니다.

모두 특수통 출신의 현직 고등검사장급 인사들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이르면 내일쯤 1명을 선정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임명을 제청할 전망입니다.

홍민기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정부 첫 검찰총장을 뽑기 위한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가 법무부에서 열렸습니다.

지난 5월 '검수완박' 국면에서 김오수 전 검찰총장이 사퇴한 지 102일 만입니다.

[김진태 /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장 : 다른 일체의 고려 없이 충실한 심사를 통해 검찰이 수사 등 본연의 업무를 잘할 수 있게 검찰총장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사람을 (추천하겠습니다).]

위원회는 회의 3시간 만에 모두 4명을 검찰총장 후보로 발표했습니다.

여환섭 법무연수원장, 김후곤 서울고검장, 이두봉 대전고검장, 이원석 대검찰청 차장검사입니다.

먼저 여환섭 법무연수원장은 2005년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구속 기소, 2012년 이상득 전 의원 구속 기소 등 굵직한 권력 수사를 맡아 온 '특수통'인 데다, 윤석열 대통령과도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습니다.

김후곤 서울고검장은 '비윤'으로 분류돼 인사 편중 논란을 불식시킬 수 있고, 특히 '검수완박' 국면에서 적극적으로 검찰 반대 분위기를 대변하는 등 조직 내 신망이 두텁다는 평가입니다.

이두봉 대전고검장 역시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대검 참모를 맡은 '윤석열 사단'으로 분류되고, '월성 원전 평가서 조작' 사건을 지휘해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을 기소하기도 했습니다.

이원석 대검 차장은 이미 석 달 가까이 총장 직무를 대행해 업무 파악 기간을 줄일 수 있고, 검찰 인사에도 관여한 만큼 '식물' 우려를 잠재울 적임자로 꼽힙니다.

앞서 일각에서는 구본선 전 대검 차장 등 검찰 밖 인사가 영입될 거란 관측도 나왔지만, 위원회는 모두 특수통 출신 현직 고등검사장급 인사를 후보로 결정했습니다.

위원회의 결정을 바탕으로 한동훈 장관이 한 명을 제청하고, 윤 대통령이 최종 한 명을 지명하면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검찰총장이 임명됩니다.

다만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북한 선원 강제 북송 사건 등 전 정권 인사들에 대한 검찰 수사가 한창인 만큼, 여야 대립으로 인사청문회가 파행을 겪을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YTN 홍민기입니다.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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